지석훈 선수가 홈런포를 쏘아 올리고 있다. <NC다이노스 제공>

NC다이노스가 29일 마산 홈구장에서 SK와의 시즌 12차전에서 4-3으로 승리해 10개 팀 중 마지막으로 시즌 40승 고지에 올랐다.

NC는 이날 7회말 지석훈의 솔로포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지석훈은 3-3으로 맞선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K 두번째 투수 채병용의 137㎞ 초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겨 시즌 1호 홈런을 장식했다.

NC 선발 이재학은 이날도 승리투수를 가져가지 못했다. 5와 3분의 1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와 1볼넷 4탈삼진에 3실점을 허용했다.

반면 3-3 동점 6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바톤을 이어받은 강윤구 투수는 1과 3분의 2이닝 동안 무피안타 2탈삼진으로 시즌 6승째를 거뒀다.

강윤구에 이어 8회부터 원종현이 1이닝 볼넷, 이민호 1이닝 1탈삼진으로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팀의 승리를 지켰다. 원종현은 14홀드, 이민호는 12세이브를 각각 올렸다.

지석훈 선수가 홈런포를 쏘아 올린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NC다이노스 제공>

NC 타선은 6안타(1홈런) 4득점했으며, 7번타자 이원재가 2안타로 팀내에서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만들었다. 타점은 권희동과 지석훈이 1타점씩을 기록했다.

유영준 감독대행은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준 이재학이 승리를 챙기지 못해 아쉬었지만 뒤이어 나온 투수들이 자기역할들을 잘 해 해냈다"며 "지석훈의 결정적인 홈런으로 승리할 수 있었고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지석훈은 "오랜만에 팀에 보탬이 돼서 기쁘다"며 "초구에 빠른 속구를 노리고 들어가 제대로 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NC는 31일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주중 3연전을 펼친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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