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오후 징계처분을 받은 교사 등 9명은 기자회견은 열고 징계의결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에 후원금을 낸 혐의(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으로 기소돼 경남도교육청의 징계처분을 받은 교사들이 진술권을 박탈하는 파행을 자행했다며 징계 원인무효라고 주장했다.

1일 오후 징계처분을 받은 교사 등 9명은 기자회견은 열고 "29일 열린 징계위원회서 징계혐의자에게 충분한 진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야 함에도 진술의 기회를 부여하지 않은 징계의결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징계위원회 당시 소명자료를 준비하고 출석하기 위해 변호사와 증인을 동행, 출석할 수 있도록 수십차례 요구하였으나 결국 현관문을 열어주지 않아 출석을 거부한 것으로 간주하고 퇴장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상자들의 진술 기회도 없이 징계위가 강행돼 해임2명, 정직 3개월 4명이라는 교사 대학살의 만행을 저질렀다고 강조했다.

또 징계가 결정된 다른 교육청과의 징계수위를 비교하더라도 경남도교육청은 교과부의 행동대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것을 알수 있다고 덧붙혔다.

해임징계를 받은 2명의 교사는 "사형선고를 받은 기분었다. 특수교사로 가장 순수한 어린이들에게 해직되어 헤어져야 한다는 말을 도저히 못하겠다"며 "젊은 교사들은 포상기회가 없어 포상을 받지 못한 것을 포상감경 기준에 적용해 징계한 것은 종이한장으로 교사들의 삶을 증명할 수 없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한편 이들은 징계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교원소청심사위에 소청과 함께 창원지방법원에 도교육감을 상대로 징계처분취소 행정소송 및 징계처분효력집행정지 신청으로 법률적 투쟁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황민성  hwang@cwi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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