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20개 경로당 어르신 대상,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지원

남해군과 아동·여성안전지역연대가 주최하고 보물섬가정행복상담소가 주관한 2018년 찾아가는 황혼클리닉 사업이 지난 6월 19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진행됐다. 

지난해부터 실시된 남해군의 황혼클리닉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으로, 강사들이 지역 경로당을 순회하며 어르신들에게 올바른 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 노년층의 건강한 성문화를 조성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초고령사회에 일찍 접어든 남해군의 노인문제 예방을 위해 추진돼 지난해 아동여성안전 지역연대 교육·홍보분야에서 전국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는 2018년 양성평등기금사업으로 ‘노인 성교육 지도사 양성과정’을 수료한 강사진들이 배치돼 지리적 여건상 외부강사가 초빙이 어려운 점을 보완, 더욱 내실 있는 교육이 진행됐다. 

노인 성교육 지도사는 어르신들의 성적욕구에 따른 신체적, 정신적, 심리적 건강기능 회복과 성문제 고민 해결을 지원하는 교육 전문가다.  

올해 황혼클리닉은 남해군내 20개 경로당에서 진행됐으며 강사들은 어르신들이 성폭력, 성희롱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알려주고 성과 관련해 일어나는 사건사고에 대해 쉬쉬하지 말고 즉시 신고하고 상담을 요청할 것으로 당부했다. 

최분심 강사는 “강의실에서 하던 일방적인 교육과 달리 마을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편안한 분위기 속에 정감 있게 하는 한마디 한마디가 소통의 장이 됐다”며 “어르신들의 반짝이는 눈빛과 공감하는 표정은 어디서도 볼 수 없었다. 한마을 한마을씩 모든 마을이 건강해지는 그날까지 열심히 찾아봬야겠다”고 말했다.

남해=정문혁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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