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의 한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 A(여·45)씨를 괴한이 흉기로 위협하다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13일 오후 4시 37분께 A씨가 김해의 한 마트에서 장을 본 후 주차장에 세워 둔 차량으로 돌아와 차량에 올랐다.

그때 몰래 따라온 괴한이 A씨 차량의 뒷좌석에 올라타 흉기를 들이대며 "꼼짝 마라"며 제압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간 A씨는 괴한을 뿌리치고 밖으로 달려나가 "살려달라"며 고함을 치자 괴한은 자신의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하주차장 등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했지만 희미해 범인을 특정하지 못했는데 A씨가 도주한 차량번호를 기억해 용의자 B씨를 특정했다.

경찰은 용의자 B(36)씨를 추적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B씨는 서부 경남에 주소를 두고, 김해 인근에 연고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A씨는 다행이 목에 약간의 상처가 났지만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특정돼 오늘 중으로 검거하겠다"며 "여성을 상대로 금품을 뺏으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해=배성우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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