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의창구 소재 구룡사(주지 무언)는 18일 추석을 맞아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이웃돕기 성금 500만 원을 시에 기탁했다.

성금은 시가 추천한 생활형편이 어려운 이웃 50가구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가구당 10만원씩 전달될 예정이다.

무언 주지스님은 “구룡사 신도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마련한 성금이며,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지역민과 함께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종교계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깊은 관심과 사랑의 손길을 내밀어준 신도들의 소중한 마음을 담아 꼭 필요한 이웃에 전달하겠다”며 “장기간 경기침체로 모두가 어렵지만 개인, 단체, 기업들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또 “구룡사도 창원시와 더불어 지역사회 복지체계 구축에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룡사는 의창구 의창동에 소재하며 1927년 창건된 지역대표 사찰이며, 지난 2016년부터 저소득자녀 장학금, 김장김치, 백미, 불우이웃돕기 성금 지원 등 다양한 나눔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혜인 기자  hyein88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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