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으는 차, 일명 신비차(新飛車, Flying Car)가 경남 하늘을 수놓았다.

25일 국제사천항공우주엑스포가 열린 신비차 경연대회에서 충남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대학원생들로 구성된 CNU FDCL 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이 팀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일반 동호회팀인 Friends 팀이 금상을 수상하는 등 총 7개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 신비차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충남대 팀의 작품.

이번 대회에는 KAIST, 한양대, 성균관대 등 전국 대학(원)생, 관련 동호인, 해외팀 등 32팀이 응모해 지난 3월부터 설계제안서 심사, 기술심사 등 치열한 예선심사를 거쳐, 9월에 제3차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선발된 17개팀이 본선대회에 출전했다.

▲ 인도네시아 반등공대팀의 날으는 차 시범.

본선 대회에서는 실제 개인용 하늘을나는자동차(PAV) 운행 상황을 고려해 승객 등의 적재물(Payload)을 장착하고 제한된 시간 내 일정한 공간 내에서 이륙·선회·착륙 등 정해진 항로의 비행 능력과 육상에서는 자동차 주행모드로 변환해 주행·제동·조향·주차 등 자동차와 항공기의 장점을 가춘 비행체의 설계 및 시연 능력을 평가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전 참가팀이 친환경 전기에너지를 동력원으로 사용하고, 대상을 수상한 CNU FDCL 팀은 자동제어 시스템을 바탕으로 GPS 기반의 자동비행을 성공하는 등 1회 대회 보다 높은 수준을 보여 주었다는 평가다.

▲ 신비차 경연대회 조립 모습.

또한, 멀리 인도네시아 반둥공대에서도 참가하여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대회로 발돋움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한편, 경남도는 민선5기 출범이후 항공산업을 광역경제권 선도전략산업으로 선정하여 뿌리산업, 해양플랜트산업 등과 함께 도내 동·서지역 산업간 균형발전의 한축으로 항공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항공국가산업단지 조기 조성 등 인프라 구축, R&D투자비율 증대, 맞춤형 인력육성 등을 통해 항공산업을 수출 전략산업으로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배근영 기자>

배근영  inforcro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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