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특수전전단은 9월 21일 특수전 장교·부사관초급반 과정 수료식을 가졌다.

지옥주와 생존훈련 등 극강의 교육훈련 통해 최정예 특전요원들이 탄생했다.

해군특수전전단은 21일 특수전 장교·부사관 초급반 과정 64-1기 수료식을 가졌다.

특수전 장교·부사관초급반 과정 교육생들은 지난 4월 2일 입교해 25주 동안 수중침투, 전기/비전기식 폭파, 근접전투 등 혹독한 군사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지옥주에는 120시간을 무수면 상태에서 고무보트(IBS) 산악·해상기동훈련, 갯벌훈련, 담력훈련 등을 실시했다.

극한의 상황부여를 통해 정신력과 생존의지를 향상시키는 생존훈련을 통해 한계를 뛰어넘는 훈련을 받으며 특전요원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했다.

21일 특수전 장교·부사관초급반 과정 수료식을 실시했다.

이날 수료한 신임 특전 장교·부사관 중에는 다양한 화제의 인물이 나왔다.

김영원 중위는 카투사 어학병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한 후 해군 학사사관 122기로 임관해 특전 장교가 됐으며, 최승주 하사는 59기 특수전 병과정 수료 후 특전병으로서 군 복무를 마치고 특전 부사관이 되기 위해 재입대했다.

함성룡 하사는 세 번의 도전 끝에 마침내 특전요원이 됐으며, 이세현 하사는 62기 특전병 과정 도중 퇴교해 해군병으로 복무 후 재입대해 특전 부사관으로 거듭났다.

두 형제가 나란히 특전 부사관으로 임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승엽·이승제 하사는 형 이승엽 하사가 이날 64-1기로 수료했으며 동생 이승제 하사는 특전 부사관 260기로 임관한 후 현재 64-2기로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유선명 해군특수전전단장은 “여러분들은 남들이 겪어보지도, 겪을 수도 없는 극한의 고통과 피로를 견뎌내고 자신과 싸워 이겨냈다”며 “앞으로 힘들고 어려운 역경이 있더라도, ‘불가능은 없다’는 UDT/SEAL 정신으로 살아간다면 그 어떠한 난관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영예의 해군작전사령관상은 이원희 중사(진)이, 해군특수전전단장상은 김영원 중위와 최승주 하사가 수상했다.

김영원 중위는 “매 훈련이 진행될 때마다 조금이라도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는데 영광스러운 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장교를 대표하여 상을 받은만큼 솔선수범하는 UDT/SEAL 대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모든 교육훈련을 마친 수료생들은 휴가를 만끽한 뒤 실무부대에 배치되어 실전적인 임무수행을 위해 전기전술을 연마할 예정이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저작권자 © 경남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