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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에서 빛으로! 건강한 금융지킴이가 되겠습니다”[氣up 응원 프로젝트] 경남금융복지상담센터 박능출 센터장
박능출 경남금융복지상담센터장

소상공인 대출 1천만 원을 받아 고깃집을 창업한 A씨.

영업 부진과 매출 감소, 그에 따른 스트레스로 건강이 악화돼 결국 폐업하면서 연체의 굴레가 시작됐다.

택시기사인 남편의 소득으로 어떻게든 대출금을 갚고자 했으나 자녀 3인의 교육비, 병원 치료비 등으로 빚은 점점 커져만 갔다.

자활센터 장애인 도우미로 일하며 남편을 연대보증으로 입보해 대출금 1천700만 원에 대해 매월 30만 원씩 채무를 줄여나가는 등 성실하게 변제해 나갔지만, 높은 연령과 평균 소득 수준을 고려했을 때 남은 채무를 감당하기 너무 힘들어 고민 하던 중 언론을 통해 알게 된 경남금융복지상담센터를 찾았다.

지난 5월 문을 연 경남금융복지상담센터는 서민들의 경제적 자립과 회생을 지원하는 금융복지서비스 전문기관이다. 각종 채무조정상담, 재무상담은 물론 복지서비스 연결, 불법사금융, 추심과 관련한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얼핏 보기에 많아 보이지 않는 부채 1700만 원. 누구에게는 아주 적은 돈일 수 있지만 또 누구에게는 숨이 턱턱 막혀오는 큰 빚이었다. 대출금을 갚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고 단일 채무이기에 경남금융복지상담센터가 적극적으로 나서 채권자와 채권 협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사례자가 3년간 성실히 변제해 왔고, 연령, 소득, 재산 등을 감안해 원리금 1,100만 원을 탕감하고 600만 원을 변제하는 것으로 채권협상을 완료했다.

이처럼 크고 작은 채무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기관이 바로 창원에 있다. 창원컨벤션센터 신관 1층에 위치한 ‘경상남도금융복지상담센터’는 서민들의 경제적 자립과 회생을 지원하는 금융복지서비스 전문기관이다.

지난 5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지역형 서민금융복지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문을 연 금융복지상담센터는 채무자 부채 규모와 상환능력 등을 파악해 개인회생, 신용 회복, 파산면책 등 채무조정 방향을 제시하고 가계부채 경감을 위한 재무상담, 도내 정부, 민간 사회복지시설의 서비스 연계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소 3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300여 명이 넘는 상담자가 다녀갔다고 한다.

박능출 경남금융복지상담센터장은 “과도한 빚은 본인은 물론 가족의 삶까지도 피폐하게 만든다. 빚이라는 것이 개인의 프라이버시와도 연관돼서 가족이라 할지라도 비밀인 경우가 많다“면서 “빚은 죄가 아니다. 정보 부족과 복잡한 절차로 인해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으니 꼭 전문기관에 자문을 구해 금융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받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특히 금융복지상담센터는 채무자의 입장에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십수 년 이상 금융관련업에 종사한 전문 상담자들이 사례별로 심층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재능기부를 받은 변호사를 통한 채무자 대리인제도와 파산관재인 비용을 지원하는가 하면 복지서비스도 연계해주고 있다.

“빚에서 빛으로! 채무자의 입장에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몇 달이 걸리더라도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박 센터장은 “국민 대부분이 빚쟁이인 이 시대, 낭비적인 요소를 줄여서 자기 삶을 윤택하게 살아야 한다”면서 “행여나 주변에 빚으로 힘들어하는 분이 있다면 경남금융복지상담센터를 알려주는 것 만으로도 그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경남도민이라면 누구나 무료상담 가능하며 센터 상담업무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경남금융복지상담센터는 창원컨벤션센터 신관 102호에 입주해 있다.

 

최경연 기자  wooul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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