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사관학교 기계조선공학과 교수 신동훈 중위가 해군사관생도들에게 무인자율시스템을 가르치고 있다.

해군사관학교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첨단 군 무인자율 시스템 기술을 사관생도 교육에 적용한다.

해사는 기계조선공학과 신동훈 교수(중위)의 연구 논문이 세계적 권위의 국제학술지 '지능형 교통시스템(IEEE)'에 발표되면서 첨단 무인자율 시스템 기술을 사관생도 교육에 적용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지능형 교통시스템'은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학술지로, 전 세계에서 발행되는 학술지를 평가하고 순위를 부여하는 JCR(Journal Citation Reports)에서 상위 4% 이내에 해당되는 매우 권위있는 학술지다.

이번 연구 논문은 해사, 서울대학교, 美 캘리포니아 대학교, 현대자동차와의 민·군·학 공동연구를 통해 이뤄낸 성과로 그 의미가 매우 높다.

신 중위가 연구한 '차량간 통신을 이용한 자율주행 차량의 위험판단 기법'은 그동안 국내·외 자율주행 기술 개발시 한계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센서 인지성능의 문제점을 차량간 통신(V2V Communication)을 이용해 자율주행 차량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을 담고 있다.

특히 이번 연구는 무인자율 시스템 핵심 기술을 통해 해군의 무인수상정 및 해병대 무인장갑차의 전술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어 차세대 국방 전력 건설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사는 해군 함정의 무인화 체계 및 관련 기술 발전에 기여한 신 중위의 이번 연구를 사관생도 교육과정에 적극 활용해 나갈 예정이다. 

부석종 해사교장은 “신 교수의 뛰어난 연구를 통해 해사가 더욱 미래지향적인 교육을 시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바다를 수호할 사관생도들에게 4차 산업시대를 선도할 실질적이고 다양한 교육을 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사는 지난해 5월부터 3군 사관학교 중 처음으로 사관생도들에게 자율주행 기술을 교육·시연했으며, 사관생도들에게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전장 환경에 대비한 창의성·자율성이 겸비된 인재양성을 위해  무인수상정 ‘해검’과 공공 클라우드 기반 원격교육체계 기술 활용을 통한 사관생도 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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