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거창군민대책위원회, 학교앞 교도소 반대 기자회견

학교앞교도소반대범거창군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가 26일 학교앞 교도소 반대 집회 기자회견을 갖고 "거창군민들의 명령이다. 학교앞 교도소 이전하라"고 촉구했다.

범대위 전성은(전 교육혁신위원장), 이청준(전 거창성당 주임신부) 공동대표는 지난 5년 동안 학교앞 교도소 이전을 열망하는 많은 군민들의 염원을 담아 벌여 왔던 범군민운동의 결과로 이전이 현실화되려는 시점에서, 군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한 군수 한 사람의 독단으로 모든 것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6월 1일 열렸던 군수후보초청토론회에서 학교앞 교도소 문제의 해결방안을 묻는 질문에 당시 구인모 후보가 "군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 갈등조정협의회를 활성화해서 안을 도출하고 군의회의 안을 도출하고 군민여론조사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여 결정하겠다."고 밝힌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경 군의원 단식 농성

이어 그런 구인모 군수가 주민의견 수렴에는  어떤 노력도 안 보이다가 법무부의 케케묵은 원안고수 입장만을 확인하고 모든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버리고 원안추진으로 돌아서 또다시 갈등을 유발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게다가 구인모 군수는 "도지사와 군수가 함께 법무부가 동의하는 시설을 넣어 교육도시 명성에 금이 가지 않게 하겠다"고 한 김경수 도지사의 공약마저 차버렸다고 주장했다.

범대위는 이런 상황을 엎어버린 구인모 군수가 퇴진할 때까지 교도소 이전을 열망하는 거창군민들은 싸워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무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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