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해외 콜센터의 지시를 받아 피해자로 부터 수천만원을 가로챈 인출·모집책 등 5명 검거해 이중 A(22)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베트남 콜센터에서 대출업체를 사칭해 8월9일부터 9월21일까지 피해자들에게 “낮은 이자로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기존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고 속여 2천1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다.

이들은 조직적으로 업무를 나눠 보이스피싱 조직 해외 콜센터 콜센터장과 연락한 후, 국내에서 인출책 모집 및 관리, 인터넷 홍보, 범행에 사용될 체크카드를 수령, 피해금을 인출해 베트남 보이스피싱 조직에 송금하는 역할 등을 담당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휴대전화 등 수집된 자료를 분석해 베트남의 콜센터장을 추적하고 이들에게 통장을 양도한 계좌명의자들 상대로 계속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경찰·검찰·금융감독원 등은 절대로 개인정보나 현금을 요구하지 않으므로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경찰 112 또는 금융감독원 1332로 전화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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