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경찰서는 음주운전을 신고해 면허가 취소됐다며 앙심을 품고 살인을 예고한 A씨(59)를 살인예비, 업무방해 혐의로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6시40분쯤 밀양시내 B씨(63)의 집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B씨의 부인에게 “남편을 칼로 찔러 죽인다”고 살인을 예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당시 집에 없어 다치지 않았다.

A씨는 이어 오후 7시쯤 인근 식당에서 술을 마시며 “B씨를 찔러 죽이고 나도 죽겠다”는 등 2시간가량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가 지난 8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는데 B씨의 신고로 적발됐다고 판단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식당에서 행패를 부리던 오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보복 범죄가 우려돼 오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발부받았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A씨가 신고해 음주 처벌을 받아 화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공태경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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