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으로 인해 어수선한 지역구를 챙겨야 할 시의원들이 평일 골프회동을 가져 물의를 빚고 있다.

9일 오전 창원시의회 시의원 6명이 창원 모 골프장에서 친목을 위한 목적으로 라운딩을 가졌다.

이날 정모 의원 등 한나라당 소속 4명과 무소속 2명, 정모 의원 부인과 회사직원 등 8명은 2조로 나눠 오전 6시58분부터 5시간 가량 골프를 즐겼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도 진해 해군골프장에서 골프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싸고 있다.

특히 의회차원의 골프동호회 발족을 위해 라운딩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의정활동비에 관한 문제제기도 일 것으로 보여 친목도모라는 미명아래 지역구 관리는 뒤로한채 골프를 즐겨 시민들의 불만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시민 박모(53.진해)씨는 "통합으로 인해 다소 소외된 지역에서는 상권위축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민생안정과 시민고통 분담을 위해 모범을 보여할 시의원들이 평일에 골프모임을 갖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골프모임에 참석한 한 시의원은 "통합 후 서로 당적이 다른 의원들끼리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골프모임을 한 것 뿐, 오후에는 의회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며 "평일 모임을 가진 것은 잘못됐다.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광성 외유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0일부터 8일까지 경제복지위원회가 영국 등 4개국 연수를 갔다오면서 김이수 시의장이 이들과 함께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눈총을 사고 있다.

황민성  hwang@cwi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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