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 힘찬 두드림이 울려 퍼지고 있다. 
부곡하와이 교육 문화센터에서 여성결혼이민자들의 힘찬 두드림이 울려 퍼진다.

15일 창녕군내 다문화가족 등 120여명이 참석한 '다문화가족 행복 만들기' 식전 행사로 여성결혼이민자 난타동아리 '인타클럽'(International NanTA Club)의 난타공연이 펼쳐졌다.

인타클럽은 창원 및 인근에 거주하는 중국, 일본,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여성결혼이민자 7명이 1기로 활동 중이다.

▲ 인타클럽은 지난해 12월 제3회 경남도민과 함께하는 '다문화가족대축제'에서 난타공연을 펼쳤다.

지난해 경남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여성결혼이민자들의 문화적 공감대 형성과 한국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인타클럽을 창설한 것.

인타클럽 멤버들은 매주 전문 강사를 통해 정기적인 난타 교육을 받고 있으며, 기본적인 교육 외에도 개별연습, 온라인 카페 운영 등을 주체적으로 꾸려나가고 있다.

다문화지원센터 전명진씨는 "여성결혼이민자들의 문화적 자산을 활용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다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개발 한 것"이라고 말했다.

▲ 여성결혼이민자 난타동아리 '인타클럽' 1기 멤버들.

"스트레스도 풀고 희열, 보람, 뿌듯함을 느껴요"
1년이 넘는 활동기간 동안, 박자와 호흡도 엉망(?)이었던 인타클럽 멤버들은 어느새 출중한 실력을 갖춰 여러 지역축제 등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인타클럽 1기 멤버인 장미(중국·28)씨는 "처음에 난타라는 단어 자체가 어렵게 느껴졌는데, 이젠 난타의 매력에 푹 빠져 인타클럽 멤버들과 항상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우리 남편말로는 난타를 시작한 후, 표정도 많이 밝아지고 예전과 많이 달라졌대요. 인타클럽 덕분에 친구도 생겼고 스트레스와 낯선 한국생활에 힘들었던 기억 모두 날려버렸죠"

단순히 난타를 배우는 것을 넘어선 그 이상의 변화를 가지게 됐다는 장미씨는 한국생활 3년차이다.

"인타클럽 멤버들과 난타공연 덕분에 한국 문화에 적응하기 훨씬 쉬웠다"며 "현재 인타클럽 2기 멤버를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연습중인 인타클럽 멤버들.

열정적인 그대! 인타클럽 멤버 2기 도전?!
인타클럽은 그동안 갈고 닦은 멋진 실력을 뽐내며 2011 세계인의 날 기념식, 이주민과 함께하는 다문화축제, 양산시 여성주간 기념행사 등 많은 활동을 했다.

앞으로 단순한 교육 및 공연활동을 넘어서 인타클럽 멤버 출신국의 다양화를 통해 각국의 문화에 대한 접근을 강화시켜 지역민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더 많이 마련하고자 2기를 모집한다.

1기 멤버인 장미씨는 "현재 중국, 일본, 우즈베키스탄 출신들만 있다"며 "열정적으로 난타를 좋아할 베트남, 필리핀, 라오스 등 다양한 국가의 멤버들이 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접수방법은 인타클럽 카페(http://cafe.naver.com/intaclub)를 참고하거나 다문화지원센터 055)274-8337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인타클럽은 오는 16일 '경남에너지 노조창립기념식'에서 공연을 갖는다.
 

박경원  kyungwonll@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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