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삼계서희지역주택 조합원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26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추가 분담금 부당성에 대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김해시 삼계서희지역주택 조합원들이 아파트 공사 마무리 단계에서 시행·시공사가 추가로 분담금을 평균 5천만원씩 내라고 요구하자 부당하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김해삼계서희지역주택 조합원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26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추가 분담금 부당성에 대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삼계서희스타휠스 아파트는 1천세대로 추가 분담금이 500억원 발생했다"며 "한 세대당 5천만원을 추가로 내라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했다. 

대책위는 "추가분담금을 지불하게 되면 분양자들은 입주시 발코니 확장비, 중도금대출이자, 각종 세금 등을 포함해 한 세대당 8천만원에서 1억원씩 부담해야 하는데 말이 되느냐"고 따져 물었다.  

대책위가 주장하는 추가분담금 증액 원인은 시공사와의 부당한 공사계약서(1차 도급계약서 확장비 포함, 추후 변경계약서 확장비 별도 등), 과도한 행정용역비, 모집수수료, 기타용역비 등 모든 비용지출 부분에서 지나치게 과다 지출 된 것으로 확인돼 정확한 확인 절차를 거쳐야 된다는 목소리다.

이에 따라 대책위는 "건설사는 기존 총회의 승인을 받지 못한 부당한 도급계약서를 무효로 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현 조합장이 과거 업무대행사 온누리산업개발 임원으로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러한 과도한 비용 지출과 관련성이 있다는 의혹을 가질 수 밖에 없다"며 조합과 시공사 도급계약, 기타 용역계약 관련해 수사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조합과 업무 대행사 측이 긴급임시총회를 열어 본인들이 원하는 안을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며 조합원들이 나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온누리산업개발은 보도자료를 통해 총액기준 500억원이 아닌 개별분담금 220억원과 추가분담금 229억원이 발생해 총회전 전 조합원에게 발생 요인해 대해 설명했다고 해명했다.

또 조합원 분양수수료는 인력용역계약서에 따라 세대당 500만원 1천88세대 기준 80억이 아닌 544억원이 정당하게 집행됐다고 주장했다.

김해삼계서희지역주택조합은 2014년 7월 조합원 모집을 시작해 2015년 12월 21일 사업승인,  2016년 10월 공사에 착공해 내년 9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배성우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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