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사(salsa)의 기본 리듬은 8박자. 8박자 속에 그녀의 근심, 그의 고뇌는 말끔히 잊혀지고 정열적인 춤이 된다.

"잘못하면 몸이 엉키죠. 하지만 그대로 추면 돼요. 몸이 엉키면 그게 바로 살사지요.
사랑을 하면 마음이 엉키죠. 하지만 그대로 놔두면 돼요. 마음이 엉키면 그게 바로 사랑이죠."

살사(salsa)의 기본 리듬은 8박자. 8박자 속에 그녀의 근심, 그의 고뇌는 말끔히 잊혀지고 정열적인 춤이 된다.

국내 살사댄스는 기본적으로 인터넷 동호회를 기반으로 한 오프라인 모임으로 활성화되어 있다. 살사댄스를 포함한 라틴댄스 인터넷 동호회는 1,000여 개에 이르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온라인 살사 마니아들만 10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지난 2002년 '마창진댄스스포츠'로 시작한 창원라틴댄스 동호회 '라틴플루(Latinflu.시삽 정인영)'는 지역 내 온라인 회원만 현재(11월 12일 기준) 2,000여명에 이른다.

"살사는 상대방을 향한 배려와 매너로부터 시작하는, 인간 대 인간으로의 정신적.정서적 교감"이라고 말하는 운영자 정인영 씨는 "라틴플루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살사를 접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건전한 모임"이라고 소개한다.

▲ '라틴플루'는 매주 토요일 정기 모임에도 4~50명씩 나와 꾸준히 춤을 춘다.

라틴댄스의 절정, 살사人흔히 '댄스의 명칭'이라고 알려져 있는 '살사(salsa)'는 음악의 종류를 칭하기도 한다. 또, 스페인어로 '양념'이나 '소스'라는 뜻이기도 하다.

1800년대 아프리카에서 쿠바로 팔려 온 흑인들이 두발이 쇠사슬로 묶인 채 추던 '노동요'에서 유래한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살사는 커플 댄스를 대표하기도 한다. 이는 유럽 사교 댄스에 영향을 받은 것. 유럽의 사교 댄스가 예의와 격식을 차려야만 행할 수 있었던 것이 중남미에서 대중에게 퍼지면서 개인적이고, 자유롭게 에로틱한 양상을 보이게 된다.

커플 댄스로서의 살사는 우리에게 파트너쉽을 알려준다. 둘의 호흡을 맞추는 것, 그것이 살사를 추는 기본이다.

살사댄스 동호회로 몰려드는 까페人 

cafe.daum.net/LATINMANIA
'라틴플루'는 매주 토요일 정기 모임(중앙동 공성상가 bar 하바나. 20:00~23:30)에도 4~50명씩 나와 꾸준히 춤을 춘다.

▲ 커플 댄스로서의 살사는 우리에게 파트너쉽을 알려준다. 둘의 호흡을 맞추는 것, 그것이 살사를 추는 기본이다.

살사에 입문한지 5년. 현재 초급강습 담당을 맡고 있는 고선애 씨는 "어렵다고 느끼는 순간 모험이 될 수도 있겠지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는 순간 그것은 라틴의 세계로 빠져드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모임에 참석하는 회원들 대부분 30대 초반에서 후반까지 나이와 직업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춤 자체로도 자연스레 빠져드는 것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과의 만남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 중 하나.

특히 소극적이거나 대인관계에서 자신감이 없던 내성적인 사람들에게, 보다 적극적이고 넓은 인간관계를 갖게 만들어주는 장점까지 갖고 있다. <경남데일리>

이윤기  bynaeil@naver.com

<저작권자 © 경남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