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삼성교통 시내버스 전면파업 돌입/뉴스1

진주시내버스 운수업체인 삼성교통이 21일 오전 5시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삼성교통노조는 "지난 18일 표준운송원가 관련 용역보고회에서 진주시가 표준운송원가 적정성 검토에 따른 표준운송원가 소급 지급 약속을 번복함에 따라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교통노조는 "지난해 8월20일 전면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시의회의 중재로 표준운송원가를 재산정해 불합리한 경우 소급적용해 주겠다고 약속해 파업을 유보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를 넘겨도 해결이 되지 않고 지난 18일 용역보고회 이후 시의 해결의지가 없다고 판단해 유보했던 파업을 하는 것"이라며 21일 오후 2시 총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교통노조는 "최저임금조차 되지 않는 시의 표준운송원가로 지난해 10억원이 넘는 적자가 누적되고 이제는 임금을 지급할 여력조차 없어 1월 임금이 통째로 체불돼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교통은 진주시 일원에서 32개 노선, 91대의 시내버스를 운용하고 있다.

이에 진주시는 삼성교통의 전면파업으로 대평면, 명석면, 금산면, 대곡면 등 시 외곽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전세버스 100대를 긴급 투입, 파업 기간 내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삼성교통 측에서 주장하고 있는 시의 표준운송원가 내 최저시급의 적정성 여부 문제에 대해 시의 표준운송원가 체계는 시가 총액을 운수업체에 지원하면 업체가 최저시급 문제를 포함해 자율 경영하는 구조"라고 밝혔다.

이어 "용역 결과, 타 운수업체에서는 최저시급 기준을 지키면서도 흑자경영을 한 반면 삼성교통은 최저시급을 맞춘다면서 전년 대비 18%의 임금을 인상시켜 월 평균 50만~60만원 정도를 타 업체보다 더 받아갔다"며 "경영상 운영의 적자를 시의 재정지원금으로 충당하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진주지역 시내버스는 삼성교통 91대를 비롯해 시민버스 77대, 부일교통 37대, 부산교통 33대 등 230여대가 운행되고 있다.

권경률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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