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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터전 잃은 진해 영길주민 피해대책 촉구'동부 맑은물 재생센터' 증설 안돼
생계터전 잃은 진해 영길주민 피해대책 촉구

진해구 웅천과 웅동 지역 하수를 처리하는 웅동 공공하수처리장인 '동부 맑은물 재생센터' 증설이 추진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우려하며 증설을 반대하고 나섰다.

진해구 웅동1동 영길마을 주민들은 23일 '동부 맑은물 재생센터' 앞에서 인근 주물공단과 신항만 공사로 인한 어업피해로 생계 터전을 잃은 가운데 하수처리장까지 증설한다는 것은 마을을 떠나라는 것과 같다며 피해대책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이미 운영돼 오고있는 하수처리장도 준공 후 오·폐수관이 넘쳐 정화되지 않은 오수가 그대로 하천과 해안가로 배출되는 심각한 상황이 계속돼 왔는데 또 다시 증설을 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루 최대 1만톤의 하수를 처리하는 웅동 공공하수처리장인 '동부 맑은물 재생센터'는 진해구 남양동 403번지 1만 5천557.5㎡부지에 2009년 6월 착공해 2012년 8월 완공 후 현재까지 운영돼 오고 있다.

하지만 창원시는 경제자유구역 내 도시개발 사업 시행으로 인한 하수량 증가에 맞춰 국·도비 등 총사업비 300억원을 들여 일 1만톤을 추가 처리할 수 있는 증설사업 추진에 착수해 지난해 10월 착공준비에 들어갔다.

생계터전 잃은 진해 영길주민 피해대책 촉구

영길마을 개발위원회 문성학 생계대책위원장은 "옛 조상대대로 어업에 종사하며 삶을 영위해온 조용한 어촌마을이 주물공단이 들어 오면서 부터 악취와 쇳가루로 인해 30여년간 피해를 입고 살아왔다"며 "그 와중에 신항만공사로 인해 바다가 메워지고 어민들의 생계가 막막해지는 지경까지 오면서도 고향을 지켜왔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마을 인근에 분뇨·오수처리장인 '동부 맑은물 재생센터'가 준공되면서 피해가 더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 위원장은 "하수처리장이 들어선 이후 비가 많이 오면 처리장 앞 오·폐수관이 넘쳐 정화되지 않은 오수가 그대로 하천과 해안가로 배출되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돼 주민들의 피해가 이만저만 아니다"며 "여름철에는 오·폐수관에 발생하는 악취로 주민들이 숨쉬기가 곤란할 정도로 피해가 컸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창원시의회 이치우 의원은 "사업이 우선이고 주민은 뒷전인가"라며 "주민협의가 되지 않으면 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창원시는 주민들의 피해대책 요구에 대해 실무자 협의를 통해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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