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민중당 손석형 예비후보와 주재석 민중당 경남도당 지도위원, 지상천 전 알코닉 노동조합 위원장, 이정식 민중당 경남도당 부위원장, 석영철 민중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1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의당이 진보후보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확실히 밝혀 줄 것을 요구했다.

이번 보궐선거에는 정의당에 여영국, 민중당에 손석형 예비후보가 나섰다.

민중당과 민주노총 경남본부 측은 ‘경남진보원탁회의’를 구성하고 소의원이 안을 만들어 단일화를 만들어나가길 바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정의당과 민중당이 단일화 방식에 차이가 있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말이 나왔다.

민중당은 “적폐본당 자유한국당이 부활의 신호를 올리고 김경수 지사가 구속된 상황이 벌어졌다. 비정상이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려고 하지만 진보진영은 힘을 모으고 있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진보단일후보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많은 노동자들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조합원 총투표를 하자면 이달 말까지 최대한 단일화 관련 협의를 끝내야 한다. 여론조사로만 단일화하자는 것은 특정 정당의 이해에 불과할 따름이다. 유불리를 떠나 허심탄회해야 할 때”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따라서 민중당은 오는 24일까지 정의당이 진보단일화의 의지와 실행계획이 있는지 최종 입장을 표명하기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한편,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5ㆍ18 망언 자유한국당 의원 제명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여 후보는 뒤이은 기자회견에서 민중당을 비판했다.

그는 “민중당으로부터 단일화에 대해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 진정으로 후보 단일화를 원한다면 기자회견 등 언론플레이를 중단하고 진지하게 만나서 이야기하자”며 “매번 언론을 통해 공표식으로 의견을 전하는 것은 단일화를 핑계로 정치 공세를 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여 후보는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보다 모든 정당이 단일화에 사용하는 유권자 여론조사를 수용하라”고 말했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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