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무요원 정우진(22)군과 왕성욱(23)군

양산시 사회복지시설에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한 시민을 응급처지 후 구급대에 인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있다.

지난달 11일 사회복무요원인 정우진(22)군과 왕성욱(23)군이 점심식사를 위해 양산시 중앙동 한 골목길을 가던 중 고령의 남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것을 발견했다.

이들은 곧바로 외투와 셔츠를 풀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서 119안전센터에 신고해 소방관의 지시를 받아 응급처치를 했다.

이후 도착한 구급대원에게 인계하고 근무지에 돌아갔다. 하지만 병원 이송된 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당시 쓰러졌던 환자의 지인이 양산시청을 찾아 안타깝게도 환자는 병원에 이송된 뒤 사망했지만 당시 환자를 위해 먼저 나서서 신속하게 응급처리를 해준 사회복무요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기 위해 찾으면서 알려졌다.

정우진 사회복무요원은 “근무지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이 위급상황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사회복지시설에서 복무하면서 항상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경남지방병무청 이계용 청장은 “따뜻한 선행으로 훈훈한 감동을 전해 준 사회복무요원들에게 모범 표창과 함께 특별휴가를 줄 예정이다”고 밝혔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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