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중부경찰서는 상습적으로 차에 고의로 신체를 부딪혀 합의금 등 수천만원을 챙긴 A(45)씨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2016년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창원·진해 일대에서 서행 중이거나 정차 중인 차에 고의로 신체를 부딪치는 방법으로 40여 차례에 걸쳐 피해자 또는 보험회사로부터 합의금·보험금 4천8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현장에 CCTV가 없고 블랙박스를 부착하지 않은 차를 대상으로 주로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범죄수사팀은 동일한 수법으로 반복되는 유형의 사고 신고가 잇따라 접수됨에 따라 보험사기로 의심해 현장 주변에 있던 다른 차 주인으로부터 블랙박스를 넘겨받는 등 교통사고 기록 및 금융감독원 보험금 지급내역 등을 분석해 A씨가 고의사고를 낸 것으로 판단했다.

전과 30여범인 A씨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의심스러운 사고를 겪었을 경우에는 합의금으로 처리하기보다는 경찰서와 보험사에 먼저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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