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한철수)가 20일 대우조선해양의 자율경영·고용안정과 협력업체 거래 유지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의회는 성명서에서 "조선산업이 경남 전체 수출의 20%~30%를 차지할 만큼 높은 비중을 차지해 왔기에 대우조선해양 민영화가 지역 조선산업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에 대한 우려도 크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어 "대우조선해양의 자율경영체제와 근로자 고용 및 협력업체 물량 유지 등의 약속이 담긴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그룹의 공동발표문에도 지역민과 산업계의 우려는 여전한 것이 사실이다"며,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공동발표문의 약속 이행과 지역 경제주체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남도에 대해선 대우조선해양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이 인수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협의회는 공동발표문의 약속 이행이 지역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만큼 이를 예의주시할 것이며, 이번 매각이 지역 경제와 관련 종사자들의 희망을 꺾지 않는 방향으로 전개되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에는 창원·진주·사천·함안·김해·양산·통영·거제·밀양 등 지역 9개 시·군 상공회의소가 참여한다.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 체결에 따른

성 명 서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본계약 체결과 관련하여 경상남도상공회의소협의회는 아래와 같이 입장을 밝힌다.

지난 1월, 대우조선해양의 민영화 절차 개시 선언은 경남 지역민과 산업계에 중대한 사안으로 받아들여졌다. 조선산업이 경남 전체 수출의 20%~30%를 차지할 만큼 높은 비중을 차지해왔기에 대우조선해양 민영화가 지역 조선산업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에 대한 우려도 컸다.

이러한 여론이 반영된 듯, 본 계약을 체결한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그룹은 공동 발표문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의 현 자율경영체계를 유지하고,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협력업체, 부품업체의 기존 거래선을 유지할 것이라 약속했으며, 학계와 산업계, 정부가 참여하는 ‘한국조선산업 발전협의체’ 구성에 노력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민과 산업계의 우려는 여전한 것이 사실이다.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경쟁력 강화라는 대우조선해양 민영화의 궁극적 목적대로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은 공동 발표문의 약속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 더불어 이를 위해 구체적인 실행방안과 지역 경제 주체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경상남도에서도 대우조선해양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이 인수과정에서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는 약속의 이행이 지역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만큼 이를 예의주시할 것이다. 더불어 이번 매각이 지역 경제와 관련 종사자들의 희망을 꺾지 않는 방향으로 전개되기를 기대하며, 향후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2019년 3월 20일

경상남도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단 일동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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