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동부경찰서는 아파트 주민에게 인사하는 척하며 주머니 속에 있던 지갑을 훔친 A(52·여)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5일 오후 6시28분께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아파트 후문에서 오랜만에 만난 지인 B(57)씨에게 인사를 하며 껴안는 척 하다가 B씨의 상의 주머니에 있던 현금 25만원이 든 지갑을 훔친 혐의다.

B씨는 수상한 낌새를 느껴 주머니를 확인한 결과 지갑이 없어진 것을 알고 A씨를 쫒아갔지만 A씨는 지갑에 든 현금 25만원만 챙긴 뒤 지갑은 던져버리고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 주변 탐문수사를 통해 A씨의 주거지에서 붙잡아 여죄를 수사 중이다.

경찰 조사결과 A씨와 B씨가 같은 아파트에 거주는 하지만 서로 잘 알고 지내는 사이는 아닌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절도 전과만 수차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에서 "지갑은 훔쳤지만 돈은 가져가지 않았다"는 등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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