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가 직장인 관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경남FC는 2일 오후 7시 반 전북현대를 상대하는 홈경기에서 직장인을 위한 ‘소.확.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소확자란 ‘소소하지만 확실한 (우리 회사) 자랑’의 약자로, 명함 추첨을 통해 선정된 직장인 2인이 하프타임에 직접 그라운드로 내려와 번갈아가며 본인 회사에 대한 소소하지만 확실한 자랑을 하는 이벤트이다.

진지한 자랑이 아닌 소소한 자랑을 하는 것이 본 이벤트의 핵심이다.

경남FC가 제시한 ‘소확자’의 예로는 “우리 회사에 비데 있다.”, “우리 회사 탕비실 과자 종류 20개” 등이 있다.

이처럼 회사에 관한 소소한 자랑을 두 참가자들이 하나씩 번갈아가며 말하는 게임이다. 게임 진행 중 뜸을 들이거나 시간을 지체하지 않은 자가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우승자에게는 회사 동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장어분말 ‘맛있는 장어와 생강’ 360포가 선물로 주어지며, 준 우승자에게는 ‘마시는 고려은단 비타민C 1000’가 주어진다.

참여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창원축구센터 1번 게이트에 이벤트를 위해 비치된 통에 본인의 명함을 넣으면 된다. 따라서 같은 회사 내 직원이 많이 오면 올수록 이벤트 참가 확률은 높아진다.

랜덤으로 선정된 두 직장인에게는 명함에 적힌 연락처로 개별 연락이 갈 예정이다. 전반전 이후 하프타임에 두 직장인은 그라운드로 내려와 서로를 상대로 ‘소확자’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두 직장인에게는 하프타임 이벤트의 주인공이 되어보는 둘도 없는 기회도 덤으로 주어지는 셈이다.

경남FC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도내 축구 회식 문화 조성의 포문을 열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매번 하는 일반적인 회식 대신, 직원들이 함께 경남FC 경기를 관람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조직력을 다지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하는 것이다.

해당 이벤트를 기획한 경남FC 관계자는 “축구는 원활한 소통과 탄탄한 팀워크가 필수인 팀 스포츠이다. 이는 회사도 마찬가지다. 도내 직장인들과 경남FC 경기를 통해 ‘하나 됨’의 가치를 나누고자 이번 이벤트를 기획하게 되었다. 앞으로 ‘축구 회식’이란 말이 자연스러운 경남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도내 직장인 문화에 기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해당 경기에는 경남FC 선수와 치맥을 하며 전반전을 관람하는 ‘미니 팬미팅’을 포함해 포드 전시장 및 푸드 트럭 운영, 버스킹 공연 등이 함께 진행된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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