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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보선 창원성산 정의당 여영국 당선접전 끝에 504표의 근소한 차이로 승리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창원성산에 출마한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3일 오후 창원시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해지자 환호하고 있다.

4·3 창원성산 보궐선거에서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한국당 강기윤 후보를 504표의 근소한 차이로 당선됐다.

민주당·정의당 단일후보로 나선 여 당선인은 3일 자정 무렵까지 피 말리는 승부 끝에 '진보정치 1번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창원성산은 진보텃밭으로 특히 이번 선거는 고 노회찬 의원의 빈자리를 매울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창원성산의 투표인원은 총 18만3천934명 중 9만4천101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투표율은 51.2%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4·12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투표율 53.9%보다 약 2.7% 낮은 수치다.

이번 투표율은 사전선거 투표인원 5만2천937명을 포함한 수이다.

이번 사전투표율은 14.37%로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래 국회의원 선거가 포함된 5차례의 역대 재·보선 선거 중 가장 높은 수치로 나왔다. 

여영국 후보가 당선된 이번 선거의 변수는 민주당·정의당 후보 단일화에 있었다.

정의당 여영국 후보의 선거사무소는 투표가 마감되는 8시 조심스러운 분위기로 선거상황을 살폈다.

개표가 진행된 후 약 한 시간 반의 시간이 경과 한 때에는 앞서던 강기윤 후보를 여영국 후보가 바짝 따라 잡자 “가자, 가자”라는 응원의 소리가 나왔다. 점차적으로 표차가 근소하게 좁혀지자 캠프의 기운이 밝게 물들기 시작했다.

11시경 막판뒤집기가 펼쳐졌다. 중앙선관위의 집표 결과 여영국 후보가 총 4만2천663표, 강기윤 후보가 4만2천159표를 받았다. 여 후보가 504표의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

정의당 여영국 당선인은 “마지막까지 정말 가슴 졸이며 여영국 당선을 바라본 많은 국민 여러분, 창원 시민 여러분. 너무너무 감사드린다"며 "우리 창원 시민의 승리입니다. 마지막까지 정말 손에 땀이 쥘 정도로 접전을 펼쳐주신 강기윤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특히 손석형 후보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반칙정치, 편가르기 정치, 자유한국당에 대해서 우리 창원 시민들이 준엄한 심판을 내린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이제 국회의원으로서 우리 창원시민들이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민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온 힘을 바치겠으며, 비록 저에게 표를 주지 않았지만 많은 시민들의 마음까지 받아 안아서, 창원경제를 살리는데 국회의원으로서의 모든 역량을 투여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그는 “또한 이번 승리는 2020 총선을 1년여 앞두고 바로 정의당이 제1야당 교체의 가능성을 확인한 선거라고 생각한다.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민생만 바라보고 더욱 더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여영국 당선자는 사천 출생으로, 지난 9, 10대 경남도의원을 지내고 고 노회찬 의원과 함께 정치의 길을 걸었다. 현재는 노회찬재단 이사,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여영국 후보가 당선된 가장 큰 요인은 노동층의 표가 몰렸기 때문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 당선자는 1983년 청운의 꿈을 안고 주)통일중공업에 입사했다.

그러나 동료들이 겪는 부당함을 보고 노동조합 활동을 시작했고, 23세에 처음 해고를 당했다.

그 이후 그는 1989년 금성사(현 LG), 효성중공업노조 투쟁지원, 2001년 대우자동차정리해고반대투쟁, 2003년 두산중공업 배달호 열사 투쟁 등 노동운동을 하며 수차례 수배와 구속을 당했다.

그러는 와중에 1980년대 후반 노동자대투쟁의 한 복판에서 그는 고 노회찬 의원과 심상정 의원을 만났다.

이후 노회찬 의원과 여 당선자는 2000년대 초반 다시 한 번 힘을 모으게 된다.

노 의원이 민주노동당 사무총장 시절 여 당선자는 경남지역 '노동자 정치 실천단'으로 임하고 있었다.

이후 2004년 노 의원이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되고, 2010년 진보신당으로 경남도의원이 되면서 노 의원과 여 당선자는 정치인의 생활을 함께 해 왔다.

여 당선자는 제9대(2010년~2014년), 제10대(2014년~2018년) 경상남도 의원을 지냈다.

제10대 경남도의회에서는 유일한 진보정당 도의원이었다. 그는 도의원 생활 중 진주의료원 폐지, 무상급식 폐지, 교육감 소환 허위 서명 사건 등에 목소리를 냈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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