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경찰서는 손님으로 가장 금은방에 들어가 금품을 훔쳐 달아난 A씨(37)를 절도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4시42분께 통영시 한 금은방에 손님인 척 들어가 매장 진열대에 있던 10만원 상당의 손목시계를 훔치는 등 지난달 17일부터 5월8일까지 통영 일대 금은방·의류점·시장 등에서 같은 수법으로 3차례에 걸쳐 시계, 의류, 생선 등 52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절도죄로 수감됐다가 지난해 5월 출소했으며, “머릿속에서 누군가 ‘물건을 훔쳐라’고 명령한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여죄를 수사 중이다.

김홍준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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