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민들이 즐겨하고 진정한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문화혁명을 이끌고 싶습니다”

창원시윈드오케스트라 남길우 단장의 첫 마디이다. 최근까지 남 단장의 직함은 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경남도의원으로도 활약하면서 도정에 큰 족적을 남기기도 했던 그다.

남 단장의 이력은 이처럼 화려하다. 하지만, 언제나처럼 내세우지 않는 것이 그의 매력이다.

▲ 창원시윈드오케스트라 남길우 단장. 남 단장은 최근까지 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열정이 넘친다. 그래서 그런지, 오케스트라 단장 직함이 제 옷을 입고 있는 듯 보인다.

남길우 단장은 수도권 등 대도시에만 집중돼 있는 문화인프라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남길우 단장은 “창원시윈드오케스트라는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관악합주단”이라면서 “지역음악발전은 물론이고 한국관악음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인구 108만명 창원시민에게도 진정한 문화의 참 맛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자리하고 있다. 그런 탓에, 남 단장은 통합 창원시가 출범한 지난 7월 창원시윈드오케스트라 단장에 취임하자마자 지역 문화 창달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올해로 창단 30주년을 맞은 창원시윈드오케스트라. 남길우 단장은 12월 4일 오후 7시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기념음악회를 열기로 했다.

남 단장은 “문화혜택이 상대적으로 척박하지만 이번 연주회는 김호준 상임지회자의 지휘로 50인조 윈드오케스트라의 웅장하고 화려한 금빛 소리를 맛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창원시민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환상의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최초 창단…지역음악 발전 ‘고군분투’

창원시윈드오케스트라의 모태는 마산관악합주단.

지난 1980년 고 ‘오호걸’ 해군군악대장과 경남지역의 관악기 연주자들의 의기투합해 창단했다. 경남도내에서는 최초로 지난 30년동안 창원시윈드오케스트라는 지역음악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 창원시윈드오케스트라 연주회 모습. 작은 사진은 김호준 상임지휘자.

김호준 상임지휘자는 “총 49회의 정기연주회와 청소년과 장애인을 위한 음악회, 돝섬야회음악회, 국제관악제, 아시아태평양관악제 등 약 200회 이상 각종 음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 지휘자는 또, “30주년 창단연주회에는 세계적 트럼본 연주자인 Barrie Webb(영국 허츠필드대학교 교수)과 한국 최고의 트럼펫 연주자 안희찬 KBS교향악단 수석 등이 참여해 지역민에게 잊지 못할 세계적 명품 연주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12월 4일 창단 30주년 연주회…세계적 ‘유명 음악인’ 환상 공연

창원시윈드오케스트라는 창단 30주년을 맞아 108만명의 창원시민 및 나아가 경남도민을 위해 또다른 대형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12월 4일 저녁 7시 마산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창단30주년 기념음악회를 마련한 것. 특히, 이번 무대는 환상적인 선율과 감동이 창원시민에게 전달된다.

▲ 창원시윈드오케스트라가 창단 30주년을 맞아 오는 12월 4일 저녁 7시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기념음악회를 가진다.

아시아필하모닉, 코리안심포니, 유라시아 필 수석을 역임하고 나고야 필 객원수석을 역임한 안희찬 한국예술종합대학교 외래교수의 트럼펫 연주는 우리 지역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힘든 음악의 세계로 안내한다.

또, 영화 ‘미션’의 주제곡으로 또는 최근 합창곡 ‘넬라판타지아’로 우리 귀에 친숙해진 ‘가브리엘의 오보에’가 안희찬 교수의 트럼펫 협연으로 연주된다. 특히, 세계적 트럼본 연주자인 베리 웹은 랑포드 작곡의 ‘트럼본을 위한 랍소디’를 창원시윈드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이 밖에도 50인조의 환상적인 윈드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빠르고 생동감있는 라틴리듬에 의한 라밤바, 추억의 팝송 등 다양한 음악으로 창원시민의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배근영 기자>
 

배근영  inforcro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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