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중부경찰서는 훔친 차를 몰고가다 경찰 추격을 받자 도주하면서 주차 차량 8대를 들이받은 A씨(34)를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남 나주시 한 아파트 신축공사현장에서 일하던 A씨는 지난 12일 정오께 같이 일을 하던 동료 소유 승용차를 몰고 달아났다.

도난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같은 날 오후 4시 48분께 피해차량이 통과했다는 지령에 따라 5시 30분께 A씨가 창원시 마산합포구 일대 도로를 달리는 것을 확인하고 추격을 시작했다.

경찰이 따라붙는 것을 눈치챈 A씨는 차량 8대를 들이받는 등 시내를 마구 달리다 오후 7시께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김해시에 있는 집에 가고 싶어서 차를 훔쳤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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