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시는 지난 26일 오후 3시 지역 내 저소득 다문화가정 부부 7쌍의 합동결혼식을 성산구 소재 여성회관창원관에서 열어 뒤늦게 화촉을 밝혔다.

창원시는 지난 26일 오후 3시 지역 내 저소득 다문화가정 부부 7쌍의 합동결혼식을 성산구 소재 여성회관창원관에서 열어 뒤늦게 화촉을 밝혔다.

이번 합동결혼식은 (사)창원여성의 전화(회장 승해경) 주관으로 마련됐으며, 경제적 어려움과 생활여건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저소득.다문화가정의 이날 결혼식에 화객들의 따뜻한 박수를 받았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합동결혼식은 기관단체장과 가족, 친지 등 100여 명의 축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색소폰 축하공연, 가슴 따뜻한 축하영상, 화촉점화에 이어 창원대 교수로 재직 중인 정재욱 교수의 주례, 축가 순으로 진행됐다.

정재욱 교수는 "결혼은 거대한 대양을 향해 떠나는 배와 같아 어떠한 바람과 파도에도 부부가 마음을 맞추면 배가 파손되어도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는 것"이라며 "힘을 합쳐 서로 사랑하고 잘 살 것"을 당부했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박동환․알렌도나(필리핀) 부부를 비롯한 7쌍은 "어려운 여건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해 아내에게 늘 미안함에 남모르는 마음고생을 많이 했는데 오늘 모든 것이 해결됐다"며 "합동결혼식을 마련해준 (사)창원여성의 전화와 창원시에 감사하다.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말했다.
 

강은영  myjh04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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