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진해기지사령부(이하 진기사)와 NC 다이노스(이하 NC)는 25일 창원 NC파크 마산구장에서 ‘6.25 Memorial Day’ 행사를 개최한다.

NC와 한화 이글스 경기 간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6.25전쟁 69주년을 맞아 위국헌신의 정신으로 조국을 지켜낸 호국영령들의 나라사랑 정신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경기장 인근에서는 6.25전쟁 전사자 유가족 DNA 시료 채취 부스 운영과 함께 해군 사진 전시회도 진행된다.

식전행사로 한ㆍ미 해군 장병 그라운드 사열이 진행된다.

그라운드 사열 시 진해 해군장병 및 미 진해해군함대지원단(이하 CFAC) 장병 50명은 흰색 정복을 입고 관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그라운드에 입장해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등을 진행한다.

이날 시구는 미 CFAC 부대장 제레미 유윙 중령이, 시타는 진기사 김준수 상사가 나선다.

시구자인 제레미 유윙 중령은 지난 2018년 2월 CFAC 부대장으로 부임해, 진해지역 해군부대와 돈독한 유대관계를 형성하며 한ㆍ미 해군간의 교류협력에 앞장서고 있다.

제레미 유윙 중령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6.25 참전용사들에게 이번 행사를 통해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한다.”며 “CFAC 장병들은 앞으로도 변함없는 헌신적인 자세로 한국과 동맹국들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타자인 진기사 김준수 상사는 6.25전쟁 참전용사 가족이다. 김준수 상사의 할아버지인 故 김상배 옹은 6.25전쟁 당시 육군 9사단 30연대 9중대 소속으로 전쟁에 참전해, 1950년 12월 강원도 홍천군에서 전사했다.

김준수 상사는 “시타자로 선정되어 기쁜 마음과 함께 할아버지의 뒤를 이어 대한민국을 지키는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다시 한번 가슴에 되새겨 조국 영해 수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NC는 이날 군복을 착용하고 경기를 관람하는 장병, 장병과 함께 경기를 관람하러 온 군가족을 대상으로 무료 경기 관람을 추진한다.

한편, 진기사와 NC는 지난 2017년 8월 장병 사기진작과 복지증진, 지역 스포츠 문화 활성화 등의 내용이 담긴 협정서 체결해 충무공 이순신 탄신일, 한산대첩 승전일 등 주요 기념일에 공동으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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