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구 유기동물보호소가 10월 새 보호소 건물로 이사를 가기에 앞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어 글을 올립니다.

이곳 보호소엔 동물들이 버려지거나 길을 잃고 노지에서 지내다 신고 또는 붙잡혀와 보호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호서엔 가리개가 있다고 하나, 참... 이것이 시 차원의 보호소란 말인가? 보고 놀랐습니다.

시 보호소에 다 수용할 수가 없어서 일부가 진해 중앙 동물 병원에 시민 자원 봉사자들에 의해 옮겨져 치료, 보호 중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사료 비축과 응급 치료에 대해서는 좀 더 계획성있게 진행이 되어야 겠습니다.

동물들의 복지에 관심이 있다하여 이상한 취급하지 마십시오.
동물들의 입장에서 볼 때 기본적인 것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여겨 나서게 된 것입니다.

사료에는 기름기가 있습니다. 밥 그릇은 매일 씻어서 사용해야 합니다.
물 그릇을 자주 씻지 않으면 물이끼가 낍니다.

개는 야생동물이 아닙니다.
아무리 털 달린 동물이라도 날이 쌀쌀해지면 이런 노지에서 춥습니다. 감기도 걸립니다.
이런 동물들에게 보온을 위한 깔개가 필요하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한다면
절대로 그 사람은 직원으로 쓰지 말아야 합니다.

보호소 건물은 지어졌다고 하는데, 아직 정식으로 매일 일을 해줄 직원이 없다고 들었는데,
아무 일용직/공공 근로자를 써서는 안된다는 말씀입니다.

보호소의 목적인 가족 찾아주기를 위해서는 지금처럼만 해서는 안됩니다.
인터넷을 하지 않는 이들은 전국 유기동물 홈페이지가 소용 없습니다.
유기동물보호소 담당 공무원은 이 업무만 맡도록 하여서 입양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진해구민이 그 수가 얼마며, 시민들이 입양을 보낸 케이스가 얼마인데, 들어오는 숫자만 탓하겠습니까?

적극적인 방법을 강구하는데, 타 업무들이 방해가 된다면 이것부터 해결을 보아야 겠지요.

그리고, 도로 가에 심을 꽃들을 위해 음악까지 틀어주던데, 사람과 마찬가지의 감정을 지닌 개들은 그 넓은 농업경제센터 부지에서 한 모퉁이 구석에서 지내게 했습니다.
우리는 이를 부끄럽게 여겨야 합니다.

이번에 타지에서 자기 화분을 망친다며 이웃집 고양이를 아파트 고층에서 던져 죽인 노인이 뉴스에 나왔습니다.

마산/창원/진해 3 곳의 농업경제센터 각각을 방문했습니다.
그 넓은 땅을 차지하고 있는 관용식물 하우스들을 보면서
살아 우리 앞에 움직이며 감정을 소통하는 동물들에 대한 배려가 얼마나 적었는지를 새삼 느낍니다.

참고로, 이번 방문의 목적은 동물들 입양을 위해서 였습니다.
돌아오자 마자 사진을 크게 뽑고 아는 모든 인맥을 동원해 권하고 있습니다.
결코 잘하고 있는데 시비 거리를 만들고자 함이 아닙니다.

유기견도 생명을 가진 동물로 사랑을 주면 사랑으로 인간에게 베품을 줍니다. 이들에 대한 도움은 사랑과 관심입니다.

황은해  master@cwi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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