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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실천은 자원봉사![칼럼] 의창구청 사회복지과 김도중 계장

   
 
경남데일리에 칼럼을 게재한 김도중씨는 현재 창원시 의창구청 사회복지과 계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누구에게나 존귀한 존재이며 인종, 종교, 직업, 연령, 사고방식을 초월하여 개인마다의 존엄성과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나름의 열정으로 생존경쟁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과학기술이 발달됨에 따라 인간의 기대수명도 계속 증가하여 2010년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79.60세(남자 76.15세, 여자 82.88세)로 점차 길어지고 있어 이는 영양상태, 의료기술, 건강에 대한 관심의 결과로서 결국 기대수명의 연장은 노후기간이 점차 길어진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인간의 욕구 또한 많아질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령자의 인구 발생률도 2020년이 되면 12.5%가 되어, 2020년 후반이 되면 고령사회의 최고점에 도달하고 장애인수는 UN통계기준으로 400만여명이 될것이라는 보고서를 볼 때 전체인구의 10%정도가 되고 국민 10명 가운데 1명은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우리는 더불어 함께사는 사회를 위한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우리주변에는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노령자뿐만 아니라 어린이, 실직자, 의식주가 어려운 가정, 복지시설참여 등 아주 다양한 분야에까지 손길이 필요하며 바로 이러한 사람들과 함께하면서 누구라도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명랑한 사회를 만드는 시민활동, 다시 말해 체계화된 자원봉사의 필요성이 간절히 느껴진다.

우리나라의 자원봉사활동은 전통적인 상부상조 정신인 두례, 계 등에서 유래를 엿볼 수 있지만 근대 이후에는 1900년대 기독교사상이 유입되면서 YMCA같은 단체의 활동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며, 80년대 올림픽과 아시안 게임 등 각종 국내 및 국제대회를 치루면서부터 국민들 사이에서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관심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각급 기관단체, 기업체, 민간단체 등 여러 분야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고 학교에서는 수업의 연장으로 하는 봉사학습을 하고 있으며 대학에서는 봉사활동을 정규과목으로 두고 기업에서는 입사지원서에 사회봉사활동 경력란을 추가하거나 사원연수과정에 자원봉사교육을 포함하는 등 자원봉사활동이 사회저변으로 확대되어 나가고 있다고 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 생각되며 또한 사회범죄자에 대해서도 사회봉사명령으로 실형을 대신하는 것도 봉사에 대한 의미를 더하는 것 같다.

그러나 이러한 외형적 발전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시민들의 의식이 충분하지 않은 실정이고 자원봉사활동이 시민의식으로 자리 잡고 있는 선진 외국의 경우 영국이나 미국은 전체 인구의 51%, 일본은 30%이상이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음에 비해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도 전체 국민의 5%정도가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시민이 스스로 지역사회의 주인이고자 하는 주인의식이 새삼 요청되고 있다.

특히 사회지도층인사나 정치인의 자원봉사참여는 분위기 확산에 엄청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특정목적수단을 위한 봉사활동은 배제시키되, 실질적이고 지속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요구된다. 우리지역에서는 각급단체나 기업체등에서 나름대로의 자원봉사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되며 필자가 참여하고 있는 창원사랑 공무원가족봉사단 60명(2005년 결성)은 매월 4째주 토요일을 자원봉사의 날로 정하고 소외되고 일손이 필요한 곳을 찾아 농촌일손돕기, 환경정화, 복지요양시설 목욕봉사, 재해복구등에 참여하여 가족과 함께하는 보람 있는 봉사를 하고 있다.

자원봉사는 공동체정신을 체험함과 동시에 자신의 잠재력을 계발하고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라고 할 수 있으며 자발성, 무보수성, 공공성, 사회성, 복지성, 공동체성, 지속성, 조직성, 교육성 등과 같은 이념속에 자선, 베품, 도움, 나눔을 실천하는 것으로서 개인적, 비공식적보다 조직적, 공식적 활동으로 전개하여 더 많은 국민들의 참여 속에 함께 어우르는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본다.

영국의 경제학자 비버리지는 무지, 궁핍, 질병, 불결, 나태를 사회 5대악이라고 규정했다. 국민성이 나태하면 불결해질 수밖에 없고 국가백년대계인 교육이 없으면 무지를 낳고 무지는 궁핍을 가져올 수밖에 없으며 가난은 질병과 싸워야 하기 때문에 우리사회의 악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사회보장제도 필요성을 주장하여 오늘날과 같은 모든 국민의 최저생활자에 대하여 국가적으로 보장하는 사회보험보장제도가 마련되어 사회복지에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지만 국가나 정부에서 모든것을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민간단체자원봉사자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열어가는 우리나라는 불과 4~50년 이전만해도 사회5대악의 범주에 머무르지 않았나 뒤돌아보면서 우리국민의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 정신이 오늘의 잘사는 시대로 이끌어 오긴 했지만 아직도 사랑이 필요한 우리 이웃에게 조그만 관심을 보여주는 여유가 확산되어 가장 아름다운 실천이 자원봉사이기를 기대해 본다.
 

김도중  inforcro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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