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장 제32대 진정무 청장 취임

경남지방경찰청 제32대 신임 진정무 청장이 5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갔다.

진 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도민의 안전과 사회의 질서를 지키는 든든하고 따뜻한 경찰이 되겠다"며 "주민과 현장의 지지·성원을 이끌어 내 도민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진 청장은 “도민들은 다급한 마음에 1년에 100만건이 넘는 112신고로 경찰을 찾는데 '별일 없겠지'하는 '방심'에서 벗어나 절박함에 경찰을 찾은 주민에게 '공감'으로 다가가 112신고 한건한건을 정성을 담아 처리할 수 있도록 제반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지난 진주 방화살인 사건으로 형성된 공감대를 바탕으로 고위험 정신질환자·주취자 관리를 위한 범사회적 협업체계 구축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각종 위기상황에 맞는 실제 훈련을 고도화하고, 이번에 창설된 경남경찰특공대의 역량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의 다양한 참여를 제도화해 관련기관·단체, 전문가, 주민들의 의견청취와 다양한 의견 수렴과 경남도와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자치경찰제를 정착시키는데 노력에도 최선을 다한다고 전했다.

진 청장은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답변한 내용 중에 인권과 관련된 분야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며 “인권보호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현장 대응이나 집회 등에서 각종 물리력을 행사할 때 적법한 절차와 원리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교육·점검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수사구조개혁을 앞둔 수사과정의 인권과 빅데이터, 드론, 정보기술 등 다양한 신기술을 경찰활동에 접목시켜 과학치안의 역량강화 등 기술과 사회의 변화 속도에 빠르게 적응해, 도민 눈높이에 맞는 치안행정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진 청장은 밀양고와 경찰대(4기)를 졸업 후 1988년 경찰에 입문했다. 부산청 보안과장, 토론토총영사관 주재관, 경기 가평서장, 경대 치안정책관, 서울청 청문감사담당관, 경남청 2부장 등을 지냈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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