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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심 담아 이웃사랑 전해요"진해구 관음사 주지 무량스님

   
▲ "어차피 갈 때 빈손으로 가는 것"이라며 "건강할 때 지금처럼 세상에 필요한 존재로 살고 싶다"고 말하는 무량스님.
"가난하지만 늘 양보하고 배려하고 바보 같이 살다보면 그것이 행복이다. 건강할 때 좋은 일 많이 하고 이 땅의 소외된 모든 이들을 위해 봉사하다 보면 만면에 웃음 가득이다"

반들반들 매끄러운 맨머리, 깨끗한 승복의 기품에선 마냥 담백한 모습이랄까. '가난하지만 아낌없이 나누고 싶다'는 무량스님의 '바보 같음'은 예정된 수순처럼 그렇게 다가왔다.

지난 11월 무량스님은 창원시에서 우수자원 봉사자에게 수여하는 표창상을 받으며 이웃 주민들에게 속세 이름인 '오경자'를 알렸다.

그녀는 "'가난하지만 남을 도와주며 살자'라는 생각을 늘 해왔다"고 전했다. 그리고 "어차피 갈 때 빈손으로 가는 것"이라며 "건강할 때 지금처럼 보람 있게 살고 세상에 필요한 존재로 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 그녀가 남몰래 이웃들에게 나눈 선행은 이루 헤아릴 수 없다. 진해구 웅동1동과 덕산동 내 매월 무료급식 반찬 도우미와 간식 제공 등을 맡고 있으며, 해마다 설.명절이면 신도 회원들과 십시일반 하여 과일 바구니를 기증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 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이웃을 발굴하고 불심을 바탕으로 소년소녀가장과 불우한 노인들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고 있다.

아울러 "그들에게 물질적인 지원도 중요하지만 정신적 위안과 삶의 의지를 심어주는 데 종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스님은 "길을 가다 길을 묻는 이에게 방향만 알려줘도 봉사고, 리어카를 끄는 할머니의 힘을 보태주는 것도 봉사"라며 "그들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일과 따뜻한 관심이 우선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남데일리>

 

 

이윤기  bynae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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