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데일리

시민과 만드는 '오장군의 발톱'

조회수 : 3,827 | 등록일 : 2015-11-04 18:00:53

'영화'로 말하는 이들이 있다. 지역에서 영화를 만들어 문화를 이야기 하고, 나눔을 노래한다. 지난 2013년 영화 '안녕, 투이'를 발표한 김재한 감독이 '오장군의 발톱' 제작에 들어갔다. 이번에는 지역시민과 함께다.

'오장군의 발톱'은 1974년 박조열 씨가 쓴 전쟁의 비인간성을 고발한 연극이 원작이다. 오장군이라는 순박한 시골청년이 전쟁에 징집되면서 두 개의 체제 속에 희생되는 줄거리로, 비참한 전쟁 현실을 다루지만 평화의 메시지를 던진다.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던 작품이었습니다. 워낙 어려운 작품이라 고민도 많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하는 것이 의미있다는 생각에 하게 됐지요."

김 감독은 "원작과 기본 뼈대는 같지만 연극과는 조금 다른 내용으로 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쟁을 소재로 다루다 보니 제작비도 만만치 않다. 이에 김재한 감독은 총 제작비 3억 원 중 1억 원을 '십시일반 제작펀딩'을 통해 충당하고자 한다. 말 그대로 지역민과 함께 만드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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