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경남데일리)

지난 2010년 이후 포항을 상대로 단 한 차례의 승리도 기록하지 못한 경남이 무승의 짐을 훌훌 던졌다.

26일 경남FC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포항 스틸러스와의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4분 윤일록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기록했다.

경남은 지난 20일 성남전에서 39일 만에 승리를 기록한 데 이어 올 시즌 첫 '연승'의 감격을 맛봤다.

경남은 포항스틸야드 적지에서 전체적으로 어려운 경기였지만 단 한 번 찾아온 결정적인 기회를 윤일록이 놓치지 않으며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지난 성남과의 경기와 비슷한 양상으로 윤일록-조르단-까이끼의 공격 진용이 빛을 발했다. 후반 34분 윤일록이 포항의 측면 수비수 신광훈을 완벽하게 따돌린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팀 연승을 이끌었다.

내달 1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하는 윤일록은 이날 결승골로 올림픽 대표팀 출전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경남은 승점 14점(4승2무8패)으로 리그 11위를 기록하며 9일 성남과 15R 원정경기에 나선다.

한편 이동국은 26일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역대 다섯 번째로 '50(득점)-50(도움)' 클럽에 가입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전북은 통산 291경기에서 122골 50도움의 이동국에 힘입어 쾌조의 3연승을 달리며 서울, 수원에 이어 리그 3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윤빛가람이 퇴장한 성남은 대구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으며, 김은중의 결승골을 앞세운 강원이 울산을 2:1로 제압했다.
 

이윤기  bynae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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