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로2012)

'유로 2012'의 열기가 정점에 달하고 있다.

25일 새벽(한국시각) 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12' 8강전의 주인공은 이탈리아로 결정됐다.

이탈리아는 연장 승부차기에서 '품격의 PK'를 날린 피를로(유벤투스)의 반전드라마로 초호화 캐스팅 잉글랜드를 조용히 집으로 돌려보냈다.

잉글랜드는 이날 패배로 역대 메이저대회에서 7차례 연장 승부차기 가운데 6번을 패하는 불운의 징크스를 이어갔다.

반면 이탈리아가 유로 대회에서 4강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00년 이후 12년 만이다.

이로써 8강 경기가 막을 내리고 4강 대진표가 확정됐다. 가장 먼저 4강 선착에 성공한 '호날두의 팀' 포르투갈과 '끝판대장' 독일, '제로톱 승부사' 스페인, 그리고 '클래스의 품격' 이탈리아가 '유로 2012' 4강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유로 브레이크'는 28일 새벽부터 이어진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4강 1차전. 사실상 두 우승후보의 결승전이라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골 페이스 여하에 따라 포르투갈의 운명을 점할 수 있다. 더불어 나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헌신적인 어시스트가 절실하다. 이날 호날두의 골이 없다면 스페인이 웃을 것이다.

이어 29일 새벽 이탈리아와 독일의 경기가 펼쳐진다. 이번 대회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내고 있는 독일을 맞아 이탈리아의 고전이 예상된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클래스' 피를로와 카사노(AC밀란), 그리고 디 나탈레(우디네세)의 한 방은 독일전차를 뒤흔들 최대의 무기고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윤기  bynae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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