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강원과 FA컵 16강전에서 윤일록이 강원 수비진을 돌파하고 있다(사진=경남데일리).

경남FC가 극심한 재정 어려움으로 사무국 구조조정을 통해 최진한 감독을 비롯해 코칭 스태프 전원 사직서를 제출한 가운데 27일 춘천종합경기장에서 강원과 '리턴매치'를 펼친다.

최근 구단 운영의 총체적 난국 속에서도 이번 경기는 10위권 진입을 위한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돼 강원전 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나간다는 각오다.

경남은 지난 2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강원FC와 '2012 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윤일록의 결승골을 지켜 1:0으로 힙겹게 승리한 바 있다. 이날 경남은 전반 정성민(강원)이 퇴장 당하며 수적 우위 속에서도 별다른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추가골이 나오지 않아 아쉬운 경기였다.

이어 벌어진 전북과의 17라운드 경기에서는 3:5로 대패하며 연승에 제동이 걸렸지만, 전북을 상대로 안성빈-고재성-김지웅의 연속골로 3골을 터뜨린 데 긍정적인 부분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 전북전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까이끼가 복귀해 윤일록-김인한과 공격라인을 이끈다. 까이끼는 공격포인트 8위와 지난주 K리그 주간 베스트11 공격부문에 선정되는 등 최근 6골 4도움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강원은 A매치 휴식기 이후 지난 24일 수원전 1:4 대패에 이어 내리 4연패를 당하며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극심한 재정 어려움과 연패에 허덕이는 이날 양팀의 승부처는 결국 선수단 개개인이 풀어야할 숙제로 남아있다.
 

이윤기  bynae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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