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창원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푸른창원만들기 운동본부. 푸른창원만들기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민간단체로 2009년도에 설립됐으며, 창원시 100만 그루 나무 심기 등 환경수도 창원만들기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창립됐다.

이에 운동본부는 100만 그루 나무 심기운동 시민 동참 등을 비롯해 창원시가 환경수도 창원으로서 자리매김하는데 적극 동참하고 있다.

▲ 이번 행사에는 알코아 재단 및 창원시 공원사업소 등의 후원으로 함께 진행됐다.

운동본부 상임이사이자 (주)한별조경건설 강태훈 대표는 "푸른창원만들기 운동본부는 매년 시민들에게 나무나눠주기 등 기념식수 행사를 펼치고 있으며, 창원시 관내 학교를 찾아 '학교숲조성사업' 또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학교 우리손으로 직접 가꿔요"

▲ 창원 양곡초등학교에서 푸른창원만들기 운동본부의 주최로 나무 심기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알코아 재단 및 창원시 공원사업소 등의 후원으로 함께 진행됐으며, 학생 및 학부모 300여 명과 알코아 봉사단, 창원시공원사업소 직원, 창원대학교 환경공학과학생 등이 함께 나무심기 행사에 참여했다.

또 이팝나무 외 4종 1천300주, 초화류 10종 2천450주가 양곡동산의 식재재료로 사용됐으며, 숲 해설판과 의자, 기념이름표를 설치하고 산책로를 조성도 함께 진행됐다.

나무를 심기 앞서 알코아 재단이 푸른창원만들기 운동본부에 후원금을 전달했으며, 녹지조성과장 최병기 씨가 나무 심기 요령을 설명했다.

행사에 참여한 5학년의 한 학생은 정말 재미있었다며 "실제로 나무를 심어 본 적이 없었는데 심는 방법도 배우고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강태훈 대표는 "해마다 나무심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직접 나무를 심도록 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직접 심은 나무들이 더 잘 크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강 대표는 아이들이 직접 나무를 심기 때문에, 나무를 더 잘 보살피며 환경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더라며며 "아이들이 먼 훗날 학교를 다시 찾아왔을때 직접 심은 나무를 보고 옛 기억을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추억도 선물하는 것 같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 푸른창원만들기운동본부 상임이사이자 (주)한별조경건설 강태훈 대표(왼쪽)과 알코아코리아재단 성창모 대표(오른쪽).

한국에서 유일, 알코아재단 지원받아
푸른창원만들기 운동본부는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미국 알코아재단에 지원을 받아 '학교숲조성사업'을 펼치고 있다.

알코안재단은 2020년까지 지구에 천만그루의 나무를 심겠다는 목표로, 전세계 어디든 순수민간단체 등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한국에서는 푸른창원만들기운동본부가 유일하게 선정되 지원받고 있다.

강 대표는 "멀리 있는 미국에서 이렇게 지원을 아끼지 않는데 왜 우리나라 기업들은 손 놓고 가만히 있는가를 생각하게 됐다"며 "우리나라가 미국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로 할 만큼 가난한 국가는 아니다"고 말했다.

▲ 나무에 기념이름표를 설치하고 있는 아이들.

이어 "우리나라에도 전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기업들이 있다. 우리나라를 가꾸고 환경을 위한 일에 미국의 한 기업도 이렇게 지원을 아끼지 않는데 우리나라 기업들도 환경의 중요성을 알아줬으면 한다"며 "적극적인 지원만 있다면 나무 심기 사업 등을 전국적으로 시행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힌편, 운동보부는 오는 창원시 성산구 삼정자동 삼정자공원 제3회 시민기념식수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매년 진행되는 시민기념식수는 창원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Green City 1000만그루 나무심기' 다음 카페를 통해 신청을 받고 있다.

박경원  kyungwonll@g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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