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국내 축산업체가 초비상이 걸린 상태에서 경남이 구제역 유입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도는 경북 안동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경기, 강원까지 발생이 확산되자 위기경보 '심각(Red)' 단계에 준한 방역조치를 내렸다. 이를 통해 도내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단의 대책은 이 뿐만이 아니다.

▲ 경남이 구제역 유입 차단을 위해 방역강화와 함께 타 지역 축산물 거래를 전면 중단했다.

구제역 전파의 모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축산농가간또는 유통상인(일명 소장수)을 통한 가축거래가 전면 중단된다. 다만, 소의 경우 가축거래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기 운영중인 축협별로 설치,운영되고 있는 가축거래신고센터를 통한 거래는 허용을 하되 철저한 임상광찰 및 소독을 거쳐 거래토록 했다.

돼지의 경우, 번식을 전문으로 하는 농장에서 타 시도에 비육장이 소재할 경우, 가축방역관에 의한 임상관찰을 통해 이상 없을 시 철저한 소독 조치 후 자돈(아기 돼지)이 이송될 수 있다.

축산농가에서 도축 출하는 경남권역에 소재한 도축장에만 출하를 허용하고, 부산, 울산을 제외한 타 지역의 소, 돼지 등 우제류 가축은 도내 출입 및 도축장 작업이 금지된다. 육류의 시도간 이동은 지육이나 정육형태만이 가능하다.

다만, 타 시도 농가와 사전 출하 계약이 되어 있는 계열업체의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허용되며, 타 지역의 해당 농가가 도내로 가축을 출하 시 1차적으로 통제초소에서 철저한 소독조치를 실시하고 도축장에서는 전문수의사인 검사관을 통하여 개체별 임상관찰이 실시되도록 했다.

도 축산당국은 "축산농가에서 해당사항을 위반할 경우 향후 축사시설현대화 및 조사료생산기반확충사업 등 정책자금지원에서 제외시키는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축산농가 및 관련업체 들이 준수해야 할 방역조치 사항 등을 홈페이지, 리후렛, SMS(단문메세지), 마을방송 등을 활용 가능한 매체를 총동원하여 지도 홍보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배근영 기자> 

배근영  inforcro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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