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에서 불산 누출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MBC문화방송 뉴스 화면 캡쳐.

지난해 구미 불산누출 사고에 이어 1월 15일 청주에서 또다시 불산누출사고가 발생해 국민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번 사고는 15일 오후 청주시 흥덕구 청주공단 내 공장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불산 용액 약 2천500ℓ가 유출됐으며, 이 사고로 인해 이 공장 직원 주모(28) 씨가 화상을 입어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주씨가 시설물 점검 중 발을 헛디뎌 PVC관 이음새 부분과 충돌, PVC관이 깨져 불산이 누출된 것으로 중앙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이날 유출된 불산 용액은 자체 폐수처리장으로 흘러들어가 외부로 유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관련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불안감에 떨면서 "안전불감증이 아니냐"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이디 로얄패밀리는 "미끄러지면서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조금만 더 안전생각 했었더라면 부상도 막고 불산누출도 없었을텐데 안타깝다"면서 "이렇게 쉽게 누출되지 않도록 시설물을 더 강화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구미 불산 누출 사건에 이어 이번에 또 같은 사건이 발생하면서, 위험물질에 대한 관리점검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배근영  inforcross@hanmail.net

<저작권자 © 경남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