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 다음 네티즌투표에서 창원시의 새 야구장 신축부지로 진해가 선정된 것에 대한 불만이 가득하다.

다음 포털은 지난 1월 29일부터 'NC 신축 구장 문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란 설문으로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모두 4개의 예시문이 내놓았는데, 첫번째가 창원시를 전적으로 믿어야, 두번째 마산에 유치하는 것을 적극 검토, 세번째가 전북으로 연고지 이전, 기타의견 등이다.

▲ 포털사이트 다음 네티즌 투표에서는 창원 신축야구장에 대한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포털사이트 다음 네티즌 투표 캡쳐.

8일 오전 10시 현재 총 1천152명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전북 연고지 이전이 753명(65.4%)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마산 유치 적극 검토가 286명(24.8%)였고, 세번째가 창원시를 전적으로 믿어야 한다고 응답은 고작 89명(7.7%)에 불과했다.

네티즌 투표 하단에는 다양한 댓글들도 달렸는데, 대다수 게시글들은 "정치 논리로 야구장 문제를 푼 창원시장을 비난한다"거나,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번 결정을 한 창원시와 시의원들을 심판하자"는 등 원색적인 글들도 보였다.

하지만, 창원시는 요지부동이다. 오히려, 발빠르게 진해 새 야구장 신축을 위한 과감한 행정력을 보이기도 했다. 창원시는 지난 4일 오전 11시 진해구청에서 진해 옛 육군대학 부지에 새 야구장 건립을 위한 사업단 출범식이 가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부 서포터즈들은 "창원시가 다음 투표 결과를 보면 두렵지 않는가"라며 "야구장 신축을 위해 도시경전철이나 추가 터널 확보 등을 한다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형국"이라고 창원시를 애둘러 비난했다.

배근영  inforcro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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