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르비아 지단'으로 평가 받고 있는 보산치치(사진제공=경남FC).

하지만 경남FC에서 새롭게 입단한 보산치치(Milos Bosancic)은 이런 아쉬움을 달래줄 특급 선수임에 틀림없다.

 경남은 기존에 브라질 용병을 주로 영입했지만 최근 자국 경제 여건 호전으로 선수들의 몸값이 기하급수적으로 뛰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월말 부임한 안종복 대표이사가 인천시절 활용했던 동유럽 네트워크를 가동해 세르비아 출신 중앙 미드필더 보산치치와 중앙 수비수 스레텐 영입에 성공했다.

1990년대를 축구로 세계를 지배했던 지네딘 지단의 유연한 움직임과 폭넓은 시야로 동료에게 향하는 패스 스타일 등 보산치치의 영상을 보면 지네딘 지단을 연상케 한다.

앞서 U-21 대표선수로 활약하며 유소년 시절부터 '세르비아 지단'으로 불리는 보산치치는 2006년 FK 파르티잔(세르비아) 유소년 팀에서 데뷔해, 이듬해 보아비스타(포르투갈)와 OFK베오그라드(세르비아) 등을 거쳐 슬로반 리베레츠(세르비아)에서 2009년부터 72경기에 출전하여 팀의 주전선수로 활약했다.

보산치치의 합류는 경남FC의 창의성과 조직력 축구를 구사할 경남FC에 큰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다음은 보산치치와 인터뷰 내용.

한국 방문 소감?
제가 가 본 도시는 서울, 창원, 제주, 부산이다. 큰 도시는 아니지만 너무 아름다운 도시였다. 구단에 합류해 운동을 해야 했기 때문에 많은 곳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 도시는 아름다운 것 같다.

한국 축구에 대한 생각?
한국 축구는 공격적이고 터프한 축구를 구사한다. 처음에 경기에 나섰을 때는 많이 놀랐다. 한국 축구가 이렇게 거칠고 빠른 템포를 구사할 줄 몰랐다.

경남FC 선수들 중 눈에 띄는 선수는?
경남FC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누가 잘한다고 말 할 수 는 없지만 그 중에서 이재안, 최영준, 강승조 선수가 잘하는 것 같다.

K리그에 얼마나 적응했나?
선수들과 같이 연습하고 소통하면서 조금씩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제게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 경기를 하면 할수록 조금씩 좋아지고 있지만 저의 컨디션을 100% 발휘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다.

올 시즌 목표는?
제가 몇 골을 넣고 싶다는 것보다는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 기존의 선수들과 함께 매경기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고, 굳이 골을 말하려고 하며, 10골 이상은 넣고 싶다.

경남FC 홈팬들에게 한마디?
원정경기 뿐만 아니라 홈경기에 많이 오셔서 즐겁게 응원해주시면 고맙겠다. 저 또한 팀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저를 비롯해서 선수, 팀을 위해서 파이팅을 하겠다.
 

이윤기  bynae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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