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코로나19 총 4명의 확진환자 발생 기자회견

[경남데일리=황민성 기자] 경남지역에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총 4명이 발생하면서 경남도가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대책발표에 나섰다.

도는 공식 브리핑을 통해 경남 1, 2번 확진자는 합천에 사는 23세 남성과 71세 여성으로 밝혀졌으며, 3번과 4번 확진자는 진주 거주자로 18세, 13세 형제로 알려졌다.

1번과 2번 확진환자는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기관인 경상대학교병원 음압병동에 3번과 4번 확진환자는 지역거점 입원치료병상기관인 마산의료원 음압병동에서 입원 치료 중으로 모두 건강상태는 양호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지난 16일 31번 확진환자가 다니는 신천지대구교회에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1번 환자는 31번 확진환자의 접촉자, 2번 환자는 의사환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형제 사이인 3번과 4번 확진환자는 지난 16일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신천지대구교회를 방문했으며, 가족 4명이 경미한 기침 증상을 보여 20일 오후 7시시경 진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검체를 채취,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21일 오전 2시 30분경, 보건환경연구원은 3번과 4번 환자의 확진을 판정했으며, 함께 검사를 의뢰했던 아버지와 어머니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파악된 확진환자들의 동선은 1번 확진환자 주요 방문지는 합천군보건소, 합천시외버스터미널과 대구서부정류장이다.

18일 오후 2시시경 처음으로 증상을 자각했으며, 19일 오전 합천시외버스터미널 – 대구서부정류장 구간을 시외버스로 왕복 이동했다.

자택에서 터미널, 보건소를 오갈 때는 개인 자전거를 이용했다.

1번 확진환자의 진술에 의하면 19일 계속해서 마스크를 착용했으며,보건소 CCTV를 통해 이를 확인했다.

1번 확진환자가 다녀간 합천군보건소는 방역 조치했으며 탑승한 버스에 대해서도 소독을 완료했다.

현재 파악된 1번 확진환자의 접촉자는 집에 함께 있었던 어머니와 초등학생 동생, 가족 2인과 외부인 10명 가량이다.

1차 양성 판정 직후 어머니와 동생은 자가격리 중이며 현재 이상 증세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번 확진환자는 20일 오전 체온 측정 전까지 스스로 증상을 자각하지 못했다고 밝혔으며, 16일 신천지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이후 텃밭에 나간 것 외에는 집 밖을 나가거나 마주친 사람이 없다고 진술했다.

2번 확진환자가 고령인 점을 고려해 현재 역학조사팀이 자택 인근을 탐문하며 추가 동선을 파악 중에 있다고 전했다.

3번과 4번 확진환자는 21일 확진판정 후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돼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확진자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3번 확진자는 17일 오후 7시20분경 진주 선학사거리에서 261번 시내버스를 10분정도 탑승한 후 진주기계공고 입구에서 하차했다.

상대동 소재 진주교회에서 예배에는 참석하지 않았으나, 6층 본당에서 친구 5명 등 80여명이 참가한 교육을 1시간 정도 받았고, 친구 3명과 함께 상대동 소재 식당에서 1시간 정도 삼겹살 등을 먹은 후, 당일 오후 10시 50경 데리러 온 아버지의 승용차로 귀가했다.

진주시는 확진자가 이용한 교회가 소재한 건물 빌딩을 긴급 폐쇄하고, 진주시 관제센타의 CCTV 자료를 활용해 친구들과 이용한 식당을 확인해 폐쇄했다.

또 교회 갔을 때 이용한 261번 시내버스를 특정해 운전기사 2명(교대기사 1명 포함)과 승객6명을 찾아내 자가 격리 조치와 환경소독을 완료했다.

또한 진주시 어린이집을 29일까지 1차적으로 휴원 조치 했으며, 관내 교회, 사찰 등 이번 주말 및 2월말까지 예배 중단을 협의 중에 있다.

경남도는 도내 확진환자가 발생한 만큼 의사환자 증가가 예상돼 선별진료소 기능을 강화하고 공공, 민간 의료기관에 장비 및 방역 물품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도내에는 36개의 음압병동 격리병상이 있으며, 유사 시 마산의료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한편 22일 현재 경남도내 코로나19 검사자는 893명으로 확진환자는 4명, 검사중인 사람은 195명이며 음성으로 밝혀진 사람은 694명으로 자가격리자는 263명이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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