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기성용 트위터 @thekey16)

스완지, 캐피털원컵 결승 브래드포드에 5:0 대승
경기에 앞서 축구팬들은 주인공이 누가 되더라도 승자와 패자를 떠나 아름다운 대결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이날 웸블리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두 팀의 서포터즈들은 서로의 홈팀을 연호하며 승리의 깃발을 흔들었다. 심지어 4골 차이가 벌어진 브래드포드의 무기력한 경기 내용에도 홈팬들은 응원의 볼륨을 줄이지 않았다.

25일(한국시간) 스완지시티는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캐피털원컵' 결승전에서 브래드포드(4부리그)에 5:0 완승을 거두며 창단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기성용(스완지시티.24)은 이날 자신의 원래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가 아닌 중앙수비수로 라인업에 올라 선발 출전했다.

기성용은 우승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동료들과 함께 촬영한 '라커룸 트로피' 사진을 게재하며 "유럽에서 3번째 우승. 낯선 자리였지만 또 다른 새로운 경험 너무 값지다. 어디서든 팀을 위해 희생한다는 게 제일 중요하다. 한국에서도 많은 응원 너무 감사합니다!"고 전했다.

이번 우승으로 기성용은 지난 시즌 셀틱에서 정규리그 및 컵대회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프로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스완지는 전반에만 네이선 다이어와 미추의 두 골을 몰아치며 '유효슈팅 0'의 브래드포드를 압도적으로 제압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데 구즈먼의 추가골로 5:0 대승을 기록한 스완지는 1912년 창단 이후 사상 첫 메이저 우승을 자축했다.

이로써 스완지시티는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출전권도 확보하게 됐다.
 

이윤기  bynae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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