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오전 11시 하동군 금성면 궁항초등학교(교장 박용석) 체육관. 한적한 시골 초등학교가 모처럼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운호 총동창회장을 비롯한 졸업생과 재학생, 교직원, 9회 졸업생인 손영길 군의원, 지역 인사, 학부모 등 5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총동창회 겸 한마음 축제를 연 것.

▲ 사진제공=하동군청.

이날 행사는 식전 행사로 사물부 손성지(6년) 학생 등 재학생 27명의 흥겨운 사물공연에 이어 총동창회장 인사말, 지역 인사 축하말씀, 감사패 전달, 선물 증정 순으로 진행됐다.

또 식후에는 전호련(3년) 학생 등 재학생 6명이 밸리댄스 공연을 펼쳐 많은 관심과 박수를 받았다.

이날 총동창회 주관기인 15회(회장 김점우) 동문 선배들은 한마음 축제 개최와 함께 운동장 놀이터 옆 담장에 황금회화목 기념식수를 했다.

또 5회(회장 배민경) 동문 선배들은 전교생의 체육복 100벌(300만원 상당)을 기증했으며, 총동창회는 악기 구입비(300만원 상당)를 선물로 내놨다.

박용석 교장은 “훌륭한 선배들의 많은 도움으로 재학생들은 현대식 체육관, 천연 잔디운동장, 도서실, 로보샘·블르스크린·키봇·아이패드 등 최신 기자재를 갖춘 영어 학습실 등 잘 정비된 교육여건에서 생활하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후배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많은 선물을 준데 대해 학부모, 교직원, 재학생을 대신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궁항교육이 동창회, 지역사회, 학부모, 학교가 함께할 때 훌륭한 인재를 배출하는 지역중심학교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궁항초교는 1964년 9월 개교한 이후 지금까지 44회 293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현재 유치원생을 포함해 모두 85명이 재학하고 있다.

박종봉  pjbnews@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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