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군수사령부 소속 현역 군무원이 생면부지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골수(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해군 군수사령부 정비창 문성웅(35.7급) 군무원.

문 씨는 지난 2002년 진해 헌혈의 집에서 조혈모세포 기증을 서약했다.

이 후 문 씨는 지난해 11월 가톨릭 조혈모세포은행에서 유전자가 일치되는 30대 남성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두 차례에 걸친 정밀검사 결과 조직적합성항원(HLA)형 세포 완전일치 판정이 나왔다.

이에 문 씨는 기꺼이 골수(조혈모세포) 기증에 동의하고 19일부터 이틀에 걸쳐 부산 백병원에서 조혈모세포를 채취 했다.

문 씨는 골수기증을 위해서는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는 주위의 여론에도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스스럼없이 바로 골수기증에 참여해 주위의 칭송을 받았다.

문 씨는 “골수 이식을 위해서는 다른 사람과 조직적합성항원(HLA)형이 일치해야 되는데, 그 확률이 2만명 중 1명 정도라 들었다”며 “예전에 골수 기증을 신청했었는데 필요한 환자가 나타나 다행으로 골수 기증받은 환자분이 하루 빨리 건강한 삶을 되찾기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민성  hwang@cwi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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