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오랜만에 귤을 사오셨다. 먹음직스럽게 잘 익은 노란 귤을 보니 반가운 마음도 잠시, 나의 장난기가 발동 하였다. 검은색 펜으로 귤에 표정을 그려주는 일이 왜 그렇게 재미있던지 혼자만 보기에 아까울 정도였다. 그래서 귤의 재미난 표정과 희망의 메시지까지 함께 나누고자 한다.

 

▲ 화난 표정

창원 시민 여러분 요즘 화나는 일 많으시죠? 전국적으로는 구제역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경남까지 피해가 오진 않을까? 축산 농가들의 시름은 점점 깊어져 가고, 롯데마트 창원점 오픈과 함께 주변 시장, 동네 마트는 매출 감소로 먹고 살 일이 깜깜하다고 합니다. 평생 가축 기르고, 물건 팔아 자식들 입에 밥 한 숟가락이라도 먹여 줄 수 있었고, 글자 한 자라도 더 배우게 해 줄 수 있었을 텐데…….그들을 바라보는 저희들의 마음도 편치는 않습니다.

 

 

▲ 웃는 표정

그래도 웃으세요. ‘웃으면 복이 온다.’라는 말도 있잖아요. 웃음은 심장을 튼튼하게 할 뿐 아니라 암도 물리칠 수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한번 웃음은 에어로빅 5분 효과가 있다고 하니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고 웃음만큼 좋은 게 세상에 어디 있겠습니까?

 

 

 

 

▲ 사랑이 가득한 표정

마음껏 웃으셨어요? 그럼 머지않아 사랑이 찾아 올 것입니다. 사랑에는 남녀 간의 사랑도 있을 것이고, 어려운 이웃에 대한 봉사의 마음도 있을 것이고, 부모를 섬기는 효심도 있을 것입니다.

 

 

 

 

 

▲ 깜짝 놀란 표정

국민 대명절 설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웃고, 사랑한다면 여러분들에게 깜짝 놀랄 일이 있을 것입니다. 학생들에게는 두둑한 세뱃돈, 직장인들에게는 보너스와 꿀맛 같은 휴식, 부모님들에게는 자식들의 사랑이 남겨 질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고생하시는 주부님들에게는 남편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와 센스 만점 보너스까지…….아! 생각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는 일들이네요.

 

 

 

 

▲ 많이 웃으셨죠? 그럼 오늘도 파이팅!

 

    

김민서  jjjj23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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