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김경수 지사가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남데일리=황민성 기자] 경남도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밤사이 5명이 늘었다.

경남도는 21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석자 2명과 집회 참석자의 접촉자 2명 등 4명과 수도권 관련 1명 등 총 5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지역으로는 김해시 2명, 창원시 2명, 진주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남 178번 확진자는 김해시 거주 40대 남성으로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가했다.

이어 19일 김해시 갑을장유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20일 오후 9시경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의 접촉자 중 초등학생 딸(경남 182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가족 2명과 회사직원 13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 초등학생은 지난 6일 이후 등교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 179번 확진자는 창원 거주 10대 남성으로  20일 확진된 177번 가족으로 확인됐다.

경남 180번 확진자는 창원 거주 60대 여성으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 후 19일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이 발현돼 검사를 받은 결과 21일 새벽 1시30분경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 18일 마산회원구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실시한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접촉자로 분류된 가족 1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경남 181번 확진자는 진주시 거주 50대 여성으로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광명시 소재 생명수 치유센터에서 진행한 프로그램에 참석했으며, 여기에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목사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유센터에 함께 방문한 가족 2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기저질환이 있으며, 양산부산대병원에 입원 예정이다.

 경남도는 이들의 동선을 확인해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이로써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79명으로 늘었다.

이 중 162명이 퇴원했고, 17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브리핑을 통해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가자 중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들은 신속히 검사를 받아달라"며 "보건당국의 역학조사를 거부하거나 방해하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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