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전역에 태풍경보…최대 풍속 34.7m 강풍 / 창원소방본부

[경남데일리=황민성 기자]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하며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불면서 7일 오전 3시부터 경남 전역에 태풍경보를 발효했다.

경남도와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전날부터 7시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양산 127.4㎜, 거제 125.8㎜, 통영 100㎜, 창원 85㎜를 비롯 지리산 부근은 300㎜ 이상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또 기제시 등 남해안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초속 34ｍ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창원기상대는 이날 밤까지 경남 전역에 100∼30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태풍은 이날 오전 8∼9시 사이 경남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교육청은 유치원 초·중·고 원격수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경남도는 직장인 출근 시간 조정 협조를 요청했으며, 공무원 출근 시간을 11시까지 조정했다.

거가대교가 오전 1시부터 전면통제에 들어갔으며, 창원지역 지하차도3곳이 통제됐으며, 팔용1, 팔용2, 소수 등 지하차도와 안민고개길도 전면통제됐다.

진해지역 여좌굴다리 및 웅천 남문 해안도로에 차량이 전면 통제됐다.

새벽 5시부터 부산김해경전철도 태풍 종료시까지 운행중지됐다.

철도 역시 오전 5시부터 전구간 운행 중지됐으며, KTX 상‧하행선 14편(진주~동대구)과 무궁화호 상‧하행선 12편(진주‧순천~동대구,부전)이 운행 중단됐다.

현재까지 도내 피해는 김해 삼계동·유하동·주촌면 167세대, 거제 사등면 40세대 등 정전피해 3건 207세대(복구 120세대)와 김해 4주, 거제 1주, 양산 1주, 남해 1주 등 가로수 쓰러짐 7건이 접수됐으며, 9건의 간판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7시30분 미음터널 주변 사면붕괴로 창원~부산(지방도 1030호), 부산율하교차로~미음교차로 한쪽 방향이 통제됐다.

남해 동부 전 해상에 최대순간풍속 초속 20∼40m로 매우 강하게 불겠으며 물결도 5∼12m로 높게 일겠다.

하이선은 중심기압 950hPa, 중심최대풍속 초속 43m의 강한 태풍으로 서귀포 동남동쪽 약 2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7㎞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이날 오전 부산 남동쪽 90㎞ 해상까지 근접한 뒤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며 현재 '매우 강' 상태이지만 부산에 인접해서는 '강'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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